일 년에 한 번씩 출가한 우리 형제들은 친정집으로 모인다. 그리고는 모쪼록 마음을 터놓고 하루를 보낸다. 평소 나에게 살갑게 구는 제부(弟夫)가 일부러 구리에서 집까지 차를 몰고 왔다. 나는 동생내외와 함께 한 차에 남편과 같이 동승을 했다. 일요일이었다. 그날따라 그렇게 차가 밀렸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쉬어가길 몇 번….차는 자정이 넘어서
요즈음 가수 싸이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입니다. 군대를 두 번 다녀온 그는 한류스타로, 그가 부른 ‘강남 스타일’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조용필도 이루지 못했던 세계최고의 인기가수가 된 것이지요. 미국의 아이튠스 뮤직비디오는 그를 차트의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그리고 미국 프로야구 팀인 LA다저스 구장에서 야구를
안산구경 안산시 관광과장 최경호대부도를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뛰어다니는 필자에게 주위에서 “안산시에 뭐 볼게 있다고 관광도시를 만든다고 하는 거요”라며 비아냥거린다.필자는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곳곳을 다녀보면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괜찮은 곳이 꽤 많습니다”며 응수를 하고는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들이 갯벌 속에 숨겨진
서울개인택시 송진옥 기사 더위가 푹푹 찌는 올해 여름, 나는 어김없이 휴가길에 나섰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서 출발해 서해안 고속도로 외곽 순환 고속도로 전부터 차량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겨우 겨우 전북 김제시 봉남면 대송리 처가에 도착하니 오후 3시20분, 평소보다 3시간이 더 지연되었다.피서 차량들이 이렇게 많이 정체될 줄은 예상
“집구석이 이게 뭐니”라는 시어머님의 날 선 채근에 집 칸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건너 방 컴퓨터 책상으로 건너와 앉아있는 당신의 모습이 사뭇 귀엽다. 사래라도 걸렸는지 잦은 헛기침에 안쓰럽기도 하지만 자리 고쳐 잡고 책상 앞에 앉은 매무새가 눈에 곱다.휴일 날 아침부터 가족들의 식사를 위해 동분서주 하면서 눈길을 내게 돌려 구원을 청할 때면 그 눈길을 벗어나
요즘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와 금융 불안, 물가안정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가절감과 대량생산 시스템만으로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서구 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양사상, 즉 공자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
경상북도 영천과 청송, 포항의 경계에 있는 보현산입니다.높이 1,124m 정상에는 천문대가 있어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는 산이죠.일출과 일몰이 아름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썩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자동차로 단숨에 해발 1천 미터까지 올라 만나는 일몰은 아름답습니다.다음 백
이 글을 쓰면서 부제로 택시예찬 이라고 먼저 언급 해놓고 싶다. 50대에 접어든 한 김기사의 5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본다. 아니 훨씬 더 어릴적 때로 거슬러 가본다.유복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유년시절부터 가만히 않아 하는 공부나 책읽기 보다 돌아 다니기를 좋아해 툭하면 이웃마을로 훌쩍 떠난 아이를 찾아 나선 부모한테 혼쭐나기 일쑤였고 조금 더 자란 소년
서울개인택시 류근웅 기사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나는 어려운 시절을 지내고 산전수전을 다 겪다가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개인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다.충남 공주에서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나는 초등학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서울에 큰아버지께서 살고 계셨는데 어느 날 공주에 내려오셔서 나에
아직도 택시운전대를 잡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생인 박얼수를 동창끼리는 박국장이라고 부른다. 박국장이 공무원으로 퇴직한 지는 10년이 훨씬 넘는다.그는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20년 넘게 근무하고 퇴직하였다. 그가 정말로 서울시청의 국장급으로 퇴직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동창들은 그를 만나면 편하게 박 국장이라고 부른다. 퇴직 몇 년 전 내가 모 구청으로 그를 찾
궁(窮)하면 통(通)한다요즈음 대선주자들이 내가 대통령이 된다고 서로 으르렁 댑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공천 의혹 사건으로 뒤숭숭합니다. 또 대선주자를 5명으로 압축한 통일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변수입니다. 출마를 할지 안할지도 확실히 밝히지 않은 상황이고, 또 어느 당으로 갈지도 미지수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보면 박근혜 후보가
OK택시 최덕락 택시기사나는 사실 웃음치료사가 있는 줄도 몰랐고 웃음치료사 자격증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하루는 인터넷에 장난삼아 ‘웃음’이라는 글자를 검색해보니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치료사에 관심을 갖게 된 뒤 본격적으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나는 내가 보기에도 분명히 못생겼으나 몸은 건강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