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복 시인
진성복 시인

 

 

진성복 시인 약력 
강원도 삼척 태생.
ROTC 30기로 임관.
2006년 계간 <창작과 의식>
월간 <문학바탕>으로 등단

 

 

동백의  눈물
 

 白夜 진성복
 

그 얼마이던가
짙푸른 잎사귀 위로
수많은 손금을 새기며
기다린 세월

 

끝내 아픔 겨운 그리움으로
햇볕 한줌도 눈부신
차디차게 식은 계절의
살(煞) 오른 바람을 뚫고
피어나는 열꽃덩어리

 

이미 잔설(殘雪) 밑에서는
초심(初心)의 숨결은
세상을 파릇하게 설레이게 할
단꿈을 꾸는데

 

임 향한 동백의 마지막 사랑은
싸늘한 해거름 속으로
붉디붉은 눈물로
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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