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폭탄, 상속분쟁은 부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故 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 씨가 7억이 넘는 상속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되어 화제가 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앙드레 김이란 이름이 상표권으로 인정되어 국세청에서 상속세를 부과한 것인데, 이것이 상속재산에 포함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중도 씨가 상속세 신고시 누락하는 바람에 가산세를 포함한 세금폭탄을 맞게 된 것입니다. 상속세와 관련하여서는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정확한 이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예인데요, 이러한 일은 유명인이나 수천 억 유산을 남긴 기업가들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일어납니다.

흔히 상속재산하면 건물 등의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을 떠올리지만 앞서 이야기한 상표권, 특허권, 영업권 등의 권리, 그림 등의 재화, 사망인 명의의 보험금, 신탁재산, 퇴직금도 세법상 상속재산에 포함됩니다. 매년 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를 생각하면 본인 소유의 아파트, 퇴직금을 포함한 예금 자산, 종신보험 등만 가지고 있어도 상속세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보유 자산이 적어 상속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상속세 신고를 제때 해두면 향후 양도세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치 변화가 큰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이 있는 가정에서는 꼭 유념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절세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는 증여 역시 타이밍이 중요한데, 시스템과 법에 대한 적절한 이해 없이 시행하였다가 전혀 낼 필요가 없었던 세금을 내는 경우(원칙적으로는 상속세 부과대상이 아니었으나 부적절한 증여로 상속세와 양도세를 모두 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속세 절감만 생각한 반쪽짜리 설계로 자녀가 향후 자산 운영 과정에서 양도세 폭탄을 맞게 되는 사례도 허다합니다.

 

십수 년의 실전노하우와 최신 정보가 아우러진,

가장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답변

오랜 기간 상속증여 전문 공인회계사로 활동해 온 저자는 특히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조금만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만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었더라면 다투거나 후회하는 일 없이 땀 흘려 이룬 재산을 행복하게 세대 이전할 수 있고, 부모와 자식 세대 간의 합의를 통해 장기적인 플랜을 세운다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상속하는 사람도 상속받는 사람도 모두 알아야하는 핵심적인 정보들과 다년간의 현장 경험으로 쌓은 현실적인 문제 해결법을 함께 제시하는 이 책은 상속, 증여를 고려하고 있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물론 자신의 상황에 대한 판단 기준을 알 수 없어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은이 소개

김성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기간 회계감사 업무와 세무컨설팅을 수행해왔으며 현재는 신화회계법인에서 증여 상속 전문 공인회계사로 활동 중이다. 행복 추구와 개인의 역량 계발을 지원하는 코칭학 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단순한 자산 관리가 아닌 세무와 코칭을 접목한 라이프플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화회계법인 대표를 역임한 후 현재 동 회계법인에서 이사(파트너 회계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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