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해수담수화에 대한 군수로서 진솔한 생각 밝혀

오규석 군수는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18일 기장군청소년위원회가 기획, 운영한 청소년정책한마당축제가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 청소년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규석 군수에게 여러가지 자유 질문을 했는데 그 중 해수담수화문제에 대한 군수의 생각을 물었다. 오군수는 답변에서 “어떤 정책을 수립할 때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만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수담수화 문제는 그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을 맞는 것 같은 일이었고, 지금도 수용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고 본다”면서 “원자력은 가장 효율적인 전력생산수단이지만, 제일 먼저 안전성이 확보되어야만 한다. 이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하늘이고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어쩌다가 군수가 됐냐?'는 질문에는 “정말 어쩌다보니 군수가 됐다”면서 “자랄 때 행정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에 교대를 졸업하고 선샘님이 되었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제자들이 많아 31세에 한의대에 들어갔다. 학생회장을 하게 되었고 이후 고향에 내려와 한의원을 개업했는데 그런 저에게 정치권의 영입제안이 있었다. 출마를 하고 군수에 당선됐다. 살면서 우연히 기회를 만나게 되는데 기회를 만났을때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분들도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자신의 삶에 대한 소탈한 의견과 청소년들에게 교훈이 될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오 군수는 “텔레비전을 볼 시간이 없어서, 호날두와 메시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른다”고 말해 학생들과 함께 웃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정책한마당축제를 통해 미래 우리 지역 주인이 될 청소년들과 같이 행정, 정책,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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