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 필독서> 그림과 글이 만나 서로 이야기를 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예술작품!

도서명 : 그림책 학급운영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그림책에서 찾아낸 학급운영의 지혜

학급의 한 해 살이부터 ‘나와 너, 우리’ 이해하기, 그리고 갈등과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법까지!

교사는 학급이 평화로운 공동체가 되기를 꿈꾼다. 새해 학기 초가 되면, 학급 아이들과 1년 동안 행복하게 지내리라 다짐한다. 이를 위해 희망을 품고 해마다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주면서 학급 분위기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문제 상황에 좌절하곤 한다.

평화로운 학급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를 형성하려면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마음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평화로운 학급운영의 밑바탕은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해답으로 ‘그림책’을 제시한다.

그림책은 그림과 글이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예술작품이다. 글과 그림이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하고, 글이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그림이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때로는 글과 그림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글과 그림이 삶을 축약해서 표현한다. 그 부분을 학생들과 함께 찾으며 깨달음의 시간을 갖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실천에 옮기며 학급을 운영하면 좋다.

‘그림책 학급운영’이 좋은 5가지 이유

첫째, 그림책의 글과 그림이 위로를 준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숨은 메시지가 많다. 색과 느낌, 서체, 문장들, 그리고 그림책을 덮을 때까지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이 마음을 톡톡 건드린다. 잊고 있었던 삶의 진실과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짧은 문장이 읽는 이의 마음에 따뜻함과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둘째, 서로 공감하게 한다. 학급운영이 잘 운영되려면 논리적 사고력과 판단력보다는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림책은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고 위로와 아픔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그림책은 구체적인 상황과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몰입하게 되고 공개적이지만 간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다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림책은 감성적인 분위기 조성으로 서로 공감하게 해야 하는 교사의 역할을 덜어준다.

셋째, 공동체 역량이 성장한다. 그림책을 활용할 때는 모둠활동이 기본이 된다. 그림책을 다 함께 읽고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똑같은 글과 그림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학생들은 다름을 인정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쉽게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넷째, 순수함을 되찾게 해준다. 요즘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어 자극적인 영상이나 글을 봐야 재미있어하고 관심을 보인다. 그림책은 그림과 언어가 아름답고 순수하며 교육적이지만, 시시하지 않다. 삶의 가장 순수하면서도 본질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잠시 잊고 있었던 순수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다.

다섯째, 학생들의 변화가 내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학급운영이 교사 주도로 이루어질 경우 그해에는 잘 조직되고 효율적으로 운영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할 뿐 장기적으로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림책은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 능동적인 학습 매체이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스스로 글과 그림을 해석해야 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정립하는 배움을 기본으로 한다. 그림책으로 학급을 운영할 경우 학생 주도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림책으로 가꾸는 행복한 교실

이 책은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학급의 일상에서 학생들과 그림책으로 만나고 싶어 한 교사들이 그림책을 학급운영에 활용한 결과물로 일 년 동안 담임교사들이 맞이할 학급운영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1장 ‘그림책으로 가꾸는 학급살이’에서는 개학식 날의 첫 만남부터 반장 선거, 학부모 총회, 어버이날, 스승의 날, 방학 계획, 종업식까지를 담았다.

2장 ‘그림책으로 이해하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서는 감정 조절하기, 자신의 장점을 찾고 자존감 회복하기, 내 마음 들여다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는 진로 상담,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기 등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3장 ‘그림책으로 해결하는 갈등과 문제’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말실수로 인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친구끼리 싸웠을 때, 모둠학습 등에서 협력하지 않을 때, 조·종례를 방해하는 등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 등을 그림책을 통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담았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그림책 학급운영의 사례를 통해 선생님들의 학급운영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림책에서 찾아낸 학급운영의 지혜

[ 차례 ]

들어가며_ 왜 그림책 학급운영인가?

1장. 그림책으로 가꾸는 학급살이

1. 첫 만남 - 『중요한 사실』

2. 반장 선거 - 『왕 한번 잘못 뽑았다가 큰일 날 뻔했네』

3. 학급규칙 세우기 -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4. 학부모 총회 - 『완벽한 아이 팔아요』

5. 어버이날 - 『알사탕』

6. 스승의 날 -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7. 방학 계획 세우기 - 『파리의 휴가』

8. 종업식 - 『처음 학교 가는 날』

2장. 그림책으로 이해하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

1. 내 감정 조절하기 - 『제라드의 우주쉼터』

2. 자신의 장점을 찾고 자존감 회복하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3. 내 마음 들여다보기 - 『마음의 집』

4.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는 진로 상담 - 『허먼과 로지』

5.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기 - 『초코곰과 젤리곰』

3장. 그림책으로 해결하는 갈등과 문제

1. 작은 말로 시작되는 큰 갈등 - 『피바디 선생님의 사과』

2. 학급에서 일어난 폭력과 방관 - 『내 탓이 아니야』

3. 욕설이 넘쳐나는 교실 - 『낱말 공장 나라』

4. 협력하지 않는 모둠학습 - 『무지개 물고기』

5.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 - 『안돼』

나오며_ 그림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여행

[ 저자 소개 ]

지은이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경기도(시흥)토론교육연구회에서 함께 읽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토론하고 수업하고 학급을 운영하며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입니다.

고지연 ・ 시흥고등학교

권순홍 ・ 서해고등학교

김기정 ・ 연성중학교

김재란 ・ 장곡중학교

김준호 ・ 장곡중학교

임수연 ・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

전안나 ・ 응곡중학교

조일희 ・ 응곡중학교

진소정 ・ 시흥중학교

[ 추천사 ]

그림책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쉬운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다양한 층위의 우리 삶을 다루고 있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읽힐 수 있는 해석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그래서 현대 그림책은 다루고 있는 주제나 표현 방식과 형식적인 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는 가운데 이제는 0세에서 100세까지 전 연령을 독자로 품고 있는 예술분야라고들 하지요. 지금 여기 그림책의 가능성을 바라본 교사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그림책을 선택한 것이지요. 그림책이 청소년들 교실 안으로 들어가 무엇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_ 심향분, KBBY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회장

경기도(시흥)토론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은 토론으로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학생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백 마디 말보다 그림책 한 권이 학생들의 마음에 더 큰 울림을 준다고 합니다. 그림책으로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면 학급의 어려운 문제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학급운영의 비법을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_ 윤승유, 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 회장, 과천중앙고등학교 교장

그림책과 함께 하는 학급의 교실살이는 어떠할지 궁금하다. 민주적이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공감은 서로를 알아가고자 결심을 해야 한다. 그리고 듣는 마음과 귀가 열려야 가능하다. 공감이 된다면 민주주의도 평화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 모든 연결고리에 그림책이 있다. 그림책은 아이들과 교사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힘이 있고 그들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한다. ‘민주, 공감, 평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많은 9명의 교사가 펼치는 그림책 학급운영의 노하우를 우리도 이제는 배워야 하지 않을까?

_ 권현숙, 호평고등학교 교사, 『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토론 수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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