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카풀' 반대뿐 아니라 자가용 유사운송행위 모두 철회해야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분신 사망한 최우기 기사의 분향소가 여의도에 설치되어 택시종사자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업계는 정부와 국회의 소극적이고 관망적인 태도를 비난하며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으로 인해 택시업계의 분노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 택시업계는 택시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발목을 묶고 있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전국에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만명이 참여하는 생존권 사수 끝장 집회를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카카오 카풀 반대집회를 주도해 온 전국 택시 4개 단체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법인택시 한국노총 소속),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법인택시 민주노총 소속),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법인택시 회사대표 단체),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개인택시 단체) 등이 3차 집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부와 국회에 대해 '카카오 카풀 반대'의 뜻이 이루어 질 때까지 총궐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단위 집회를 마친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의사당대로 전 차로와 마포대교 차로 일부를 막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출발한 택시종사자들이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국 지자체는 내일 택시 총파업에 대비해 교통대책 마련과 시민들에 대한 교통혼란에 대한 사전 홍보를 실시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도시별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증편, 막차 시간 연장 등 파업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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