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 지역에 점검차량 동원

가해자에 교통안전교육 확대 실시
“기사들 손님의 생명에 책임” 소명의식 가져야

주상용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지난 27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도로 위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었을 주 이사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34만명이 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교통사고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을 지난 1년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주상용 이사장
주 이사장은 부임 이후 도로교통공단을 국민을 위해 애쓰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내·외부에서 조금씩 공단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임 이후 ‘한 명이라도 생명을 구하자’는 것을 목표로 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도를 다각적으로 모색했습니다. 남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항상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공단은 주 이사장이 부임한 뒤 진취적이고 새로운 업무로 변화를 시도했다. 안전본부는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교통안전 점검차량을 동원, 과학적으로 원인을 분석했고 교육본부는 면허 취소 및 정지자에서 나아가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예비 가해자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면허본부에서는 비용부담이 적으면서도 안전한 면허를 획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이나 캠페인처럼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는 홍보 및 단속에 의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대책을 갖고 추진해야 하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주 이사장은 교통사고 예방에 도로교통공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각적인 교류를 모색했다. 그는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범국민대회 △농촌지역 돕기 배추 구매 △디딤자리 방문 봉사활동 △추석연휴 고속도로 교통안전캠페인 △교통유관단체와 다자간 업무협약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구태의연한 권위를 버리고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주 이사장은 도로 위를 누비는 택시기사들에게 고객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당부했다.

“택시기사님들은 목적지까지 손님을 태워야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전에 손님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손님의 생명과 더불어 기사님 자신의 생명, 특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교통신호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 이사장은 앞으로 교통안전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저는 앞으로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사망자의 수를 줄이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도심에서는 교차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사고 방지 대책을 직원들과 함께 면밀히 강구할 방침입니다. 교통사고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재앙입니다. 운전자들, 그리고 보행자들 모두 도로 위에서는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에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교통안전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도로교통공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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