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부터 9일까지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전시

양현식 작가 개인전 ‘상서(祥瑞)와 깨달음의 상징 - 모란이야기’ 속삭임 45.5×53㎝ 한지에 채색(분채) 2018

작가 양현식의 5번째 개인전이 ‘상서와 깨달음의 상징 - 모란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10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열린다.
양현식 작가는 우석대학교 동양화과와 단국대 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졸업한 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4번의 개인전과 50여 차례가 넘는 부스전/초대전 등을 통해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양현식 작가의 화풍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약간씩 바뀌어 왔는데 김포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명임씨는 “양선생님의 작업은 초기에는 수묵 작업을 하셨고 이후 민화를 착안한 작품 그리고 요즘에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부귀영화의 상징인 모란을 화려하면서도 강렬하게 꽃 피워 내시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라며 변화를 통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양현식 작가의 작품들에 푹 빠질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마다 꽃이 되어 101×71㎝ 한지에 채색(분채)

이번 개인전 작품의 주된 주제는 민화풍의 화려한 채색 기법을 사용한 모란꽃과 오봉도를 한 화면에 합치한 민화풍의 화훼채색화이다.
이철규 교수(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과)는 “그의 채색화는 근본적으로 민화가 장식과 기복의 목적을 지닌 실용적인 회화이기에 명료한 형상성과 장식성이 두드러진다. 그것은 특히 모란꽃의 표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또 “그의 채색화는 섬세하고 정교하면서도 대범함이 같이 묻어나고 있다. 장인들이 땀을 흘려 새긴 노력만큼 분채칠을 하는 반복된 작업 속에 무의식 중 발현하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선과 면의 자연스러운 조합속에 대범한 미적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활짝 피어 예쁘다 223×100㎝ 한지에 채색(분채) 2018

3년동안 쉼 없이 전시를 준비해 왔다는 양현식 작가는 준비기간 동안 친구들과의 중요한 모임도 참석치 못하고 작품에만 매달려 왔다고 한다. 무리를 해서인지 갑작스레 맹장에 탈이 나서 수술도 하게 되고, 목 디스크는 끊임없이 양 작가를 괴롭혀 왔으며, 올 여름 사상 최고의 폭염도 있었으나 양 작가의 붓을 놓게 할 수는 없었다.

“앞서 걸으신 선배님들을 봐도 민화를 한번쯤 경험하고 가시더라구요. 지극히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선과 면을 품고 있는 서민풍인 민화의 미적 조화로움에 빠져 탐색하다가 나름의 사실적인 표현을 더해 오방색이 주는 강렬한 느낌으로 작업해 보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막상 전시회를 앞두니 부끄러울 뿐입니다. 나는 그림으로 말을 걸고 주변 지인들은 그냥 봐 주는 것 만 으로도 행복하네요” 라며 “앞으로 크고 특별할 계획은 없어요. 그냥 생활처럼 나의 그림일기를 쓰듯 나만의 표현을 이어가는 것이 작지만도 큰 계획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다.

양현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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