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ews]양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지난 8월 23일, 모 언론사에서 보도한 ‘나상희‧오진환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구의원,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다수 형사고소’기사에 반박했다.

해당 기사에는 지난 7월 27일 개최된 양천구의회 본회의에서 8명이 정원인 양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정수를 늘리는 조례 처리 과정 중 이를 반대하던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으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양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은 “본회의 당일 자유한국당 구의원들이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막기 위해 회의 시작 전부터 의장석을 물리적으로 점유하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려는 신상균 의장의 진입을 방해하는 등 제8대 양천구의회 원 구성 후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 개회 자체를 막으려 했다”고 한다.  

이어 회의 진행을 할 수 없도록 완력으로 의사 진행 시나리오가 담긴 자료를 뺏으려 드는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제지하고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 역시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에 있다.

「지방자치법」 제84조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은 회의 중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한 행위를 하여 타인의 발언을 방해할 수 없으며, 의장이나 위원장의 허가 없이는 연단이나 단상에 올라가서는 안된다’고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회의 시작 전부터 의장석 점거 및 의장의 진입 방해, 단상 위에 올라가 의사 진행을 막아서는 등 회의장을 소란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회의를 진행할 수 없도록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회의 진행 방해는 이번 본회의 뿐만이 아니다. 해당 안건 처리를 위해 본회의 시작 전 열린 두 차례 의회운영위원회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안건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위원장석을 점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의회운영위원회 소속이 아닌 자유한국당 의원 일부가 회의장에 입장하고, 지방자치법 제82조(회의의 질서유지)에 의거한 위원장의 퇴장명령에도 불응하며 계속적으로 회의진행을 막아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공개적 법적 공세에 심각한 유감을 느끼며,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역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신상균 의장은 “무엇보다 양천구민을 위한 의회 정상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여 대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일방적인 거부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며, “이제부터라도 양 당의 의원들이 의회 안에서 소통을 통해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함께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