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자의 음주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사이 40%나 급증했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988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의 704건보다 40%나 증가한 수치다.
2007년에 781건, 2008년 831건, 2009년 846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택시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7명, 부상자는 1868명으로 2006년보다 사망자는 8명 줄었지만 부상자는 577명 늘었다.

유 의원은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본인의 불행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특히 대중교통수단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는 물론 버스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음주측정을 하지 않고 통행시키는 것이 관행이 돼가고 있지만 영업용 차량의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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