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남녀 "건강과 돈 행복조건"

대한민국 성인이 느끼는 행복상태는 평균 68.1점으로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과 정신건강의 날(4월4일)을 맞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행복과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본인의 행복지수는 평균 68.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현재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으로 '건강'과 '돈'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중 여성은 건강을, 남성은 돈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26.2%는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혹은 아주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흡연자와 음주층, 비운동층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트레스의 주 원인으로는 직업문제가 가장 많았고 경제적 문제, 인간 관계, 본인 건강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남성은 운동과 음주를, 여성은 대화와 조언, 잠자는 것을 더 선호했다. 정신과 상담·진료를 받고 싶었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6.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상담과 진료를 받은 응답자 비율도 29.9%나 됐다.
정신과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로 상담 의향자 중 56.4%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막연한 거리낌이나 두려움' ,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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