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로구는 “국지적인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산사태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힘을 모아 산사태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시생활권의 산사태는 주로 절개지의 지반 약화, 계류의 침식과 범람, 삼림 훼손에 따른 빈 땅의 토사 유출 등에 의해 일어난다.

구로구는 이와 같은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1억919만원을 확보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3개소에 대한 사방공사(砂防工事)를 실시한다.

 

오류동 145-94 일대의 사면 보강 공사와 온수동 산 11-1 주변 침사지 설치 등 계류보전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고척동 62-1 절개지의 산지사방 공사도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로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51억3,056만원을 투입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 69개소에 대한 산지사방, 계류보전, 위험 절개지 정비 등의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한편 구로구는 산사태 발생에 대비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수해 위험이 있는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산사태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기상상태에 따라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위험상황 발생 우려 시 주민, 공무원, 군부대, 대피소 관리자 등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한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확인을 위해 현장예방단도 운영한다. 현장예방단은 급경사지 등 총 60개소의 사방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준설 등의 유지관리 활동을 한다.

 

이 외에도 별도의 점검반을 편성해 산사태 위험요소 발생여부와 시설물 관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필요 시 전문가를 초빙해 합동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도 산사태 발생 ‘0건’을 기록하기 위해 예방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사면보강:비탈면이 물에 씻기지 않도록 잔디‧돌‧콘크리트 등을 씌우는 일

* 침사지:수로가 막히지 않도록 침전법으로 토사를 제거하는 웅덩이

* 계류보전:계류의 유속을 줄이고 침식을 방지

* 산지사방:산비탈 및 산자락의 침식과 토사유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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