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26일 국토해양부에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7㎞의 확대순환선에 지상고가 경량전철 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을 순환한다.

정거장은 44곳에 환승역은 운천역, 남광주역, 광주역, 효천역 4개 역사이며, 차량기지는 유덕동에 1곳과 주박기지는 효천역에 1곳이 설치된다.

2호선 건설 총사업비는 1조 9천62억원이 소요되고, 재원 조달은 국비 60%, 시비 30%, 공채 10%로 구성돼 시비부담은 7천877억원이다. 이는 1호선(7,939억원) 건설 시비부담과 비슷하고, 광주시 재정상황이 1호선 착공 당시보다 대폭 가용자원이 증가돼 재원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토해양부에서 도시철도 2호선 변경계획 승인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가 완료될 경우, 하반기에 도시철도 2호선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지상고가 경량전철은 차량규모나 수송수요 측면에서는 기존 지하철보다 작지만 버스보다는 큰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기존도로의 중앙차로를 따라 주로 지상고가로 건설되며,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의 40% 절약, 운영비의 50% 절감 등 건설·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도심구조가 기존 단핵구조에서 광주 서북부 신개발지역으로 인해 다핵분산형구조로 변화됐고, 도심구조의 변형으로 새롭게 구성된 산업단지와 학생들의 통학수요 등을 감안해 광역교통체계와 연계성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와같이,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면 도시철도 1호선 연계수송과 시내버스와 환승체계 구축 등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확대순환선 41.7㎞에, 지상고가 경량전철로 건설키로 지난해 7월 잠정 확정한 바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도시철도건설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도시철도 건설 추진단에서는, 최적의 노선계획수립 토론회, 도시철도 2호선에 청정개발체제(CDM)사업 도입을 위한 심포지엄, 도시철도 2호선에 적용할 경량전철 차량시스템 및 차량시스템 적용대안 마련 세미나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안 설명회, 정거장 선정기준 마련 심포지엄, 지선과 차량 운행방안 토론회 총 7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 1월에는 5개 구청에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확대순환선은 광주지역의 도시 여건변화를 반영한 최적의 노선이라며 주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SOC사업으로 반영해 추진, 월드컵경기장과 주요대학교 등 일부 구간을 2015년 상반기내 조기완공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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