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한국관광공사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26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1대회를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F1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전남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날 협약 체결 이후 양 기관 실무자들은 관광공사의 해외지사를 활용한 F1대회 홍보, 외국인 대상 온·오프라인 홍보방안, F1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등 한국관광공사 차원에서 2010 F1대회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 기관 협력체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귀화인으로는 최초로 공기업 CEO에 올라 세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이참 사장은 F1의 종주국 독일 출신답게 F1에 큰 관심을 보이며 F1을 활용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해 왔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1월초 한 TV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G20도 상당한 기회지만 우리가 잊고 있는 것중 하나가 F1”이라고 말하고 “올해 F1을 홍보하면 세계인들의 마음 속에 한국에 가고 싶은 동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효석 전남도 F1대회지원본부 지원담당관은 “이참 사장은 F1에 대해 전문가적 식견과 비전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해외홍보 등 대회준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관광공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8개월 남은 우리나라 첫 F1대회 성공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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