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검간 조정 문집목판
[Tnews]상주시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발굴·조사·신청한 ‘상주 검간 조정 문집목판(尙州 黔澗 趙靖 文集木板)’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22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경상북도 고시 제2018-54호)됐다.

'검간선생문집' 목판은 선조와 인조 연간 임진왜란 중에 활동한 조정의 문집과 일기의 목판(114매)으로 임진왜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 도 문화재자료 제656호로 지정 됐다.

‘검간 조정 문집목판’이 문화재자료로 지정됨으로써 상주시의 지정 문화재는 총 99종 515점(국가 지정 23종 53점, 도지정 76종 462점)이 됐다.

상주 검간 조정 문집목판은 상주 지역의 대학자인 검간 조정(1555∼1636)의 문집과 일기의 목판이다. 조정의 5세손인 학경·관경 형제가 유문(遺文)을 모으고, 1740년(영조 16) 이광정의 교정을 받아 상주에서 목판으로 간행했다.

검간 조정 문집 권1에는 시(詩), 부(賦), 권2에는 소(疎), 전(箋), 장(狀), 서(書), 권3에는 잡저(雜著), 논(論), 제문(祭文), 권4에는 연보 (年譜)와 부록(附錄)이 수록됐고, 권차 없이 '辰巳日錄'이 편차돼 있다.

특히, 조정의 일기로 '壬辰日記', '南行錄', '辰巳錄', '日記', '西行日記', '聞見錄'등 6종 7책이 있으며, 모두 보물(제1003호)로 지정돼 있다. 이들 일기에는 6년간의 사실이 수록돼 있는데 이 가운데 '辰巳日錄'은 임진왜란 당시 임진년과 계사년의 기록으로 상주 지역에서 의병으로 활동한 행적을 주로 기록한 것이다.

한편, 상주시는 상주의 역사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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