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청각장애인 30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한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귀 안쪽의 달팽이관이 손상되어 고도난청이 되었을 경우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 대신 전자 장치를 몸에 심어 청신경을 자극하여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시술이다. 수술 후 재활치료만 잘 이루어지면 언어소통에 지장이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600만원까지 도비를 지원받으며 수술 다음연도부터는 3년간의 재활치료비도 매년 300만원까지 거주지 시·군에서 부담하고 있다.

도는 지난 12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에서 신청 받았으며 현재 지원 대상자를 선정 중에 있다. 계획인원 30명에 미달할 경우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청각장애인은 소득, 연령에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며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연령이 적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우선 지원 받는다.

경기도가 2002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98명이 소리를 찾는 기쁨을 누렸다. 도는 이밖에도 지난 2008년 11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회장 김민자) 및 아주대학교의료원과도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 협약을 맺어 그 동안 12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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