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뉴스테이 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부평 마지막 달동네 십정동 소규모 마을 생활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4부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패널, 영상, 유물, 재현물 등이 전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2층 회랑에서는 열우물마을 달동네를 그린 그림과 항공사진, 일상 사진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십정동 달동네 마을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다. 십정동에서 해님공부방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전시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재개발로 달동네는 사라지지만 부평역사박물관에서 학술총서로 ‘열우물 마을 부평 십정동’을 책으로 내놓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진철 부평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자료는 불과 며칠 전까지 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던 생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전시는 부평역사박물관이 혼자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사용하던 물건을 기꺼이 내어준 가슴 따듯한 십정동 사람들과 같이 준비한 것이다. 부평박물관은 부평의 모습을 열심히 기록으로 남겨 주민들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시 작품은 21일부터 오는 2018년 2월 25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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