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에서는 스토리텔링이 여행 콘텐츠와 결합되면서 풍성한 이야기 여행상품으로 재구성, 경북의 여행지 34곳 스토리텔링과 상세 여행가이드로 재미와 설렘을 선물한다. 경북의 이색 볼거리와 웰빙 여행지를 한눈에 소개한다.
▲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 가이드 북 발간
솜사탕처럼 달콤한 경북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스토리텔링이 여행 콘텐츠와 결합되면서 풍성한 이야기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경북의 여행지가 ‘전설 따라 삼천리’식의 진부한 이야기가 아니라 동화, 소설 등의 문학적인 요소를 덧붙이면서 재미난 이야기가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8년에는 경북도내 곳곳에 서린 많은 이야기를 모았다. 그리고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여행작가와 공무원들이 경북의 곳곳을 누비며 직접 취재를 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살을 붙였다.

어릴 적 할머니 무릎을 베고 들었던 이야기가 책의 페이지를 따라 술술 넘쳐난다. 부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목숨을 이어준 울릉도 명이나물 이야기, 간 고등어 이야기까지 지금 모으지 않으면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전설로 남게 될 이야기들이다.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은 여행을 하면서 남아 있는 흔적을 볼 수 있는 이야기와 분명한 사실을 바탕으로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을 모아 재구성한 것이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은 후 그곳을 동경하고 우리나라를 쉽게 이해하며 세계인에게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필독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경북 이야기가 ‘로마신화’와 ‘삼국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아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들의 계보와 이야기를 줄줄 꿰고 삼국지의 수많은 장수의 용맹함을 이야기한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로마 여행을 동경하고 신들이 유흥을 즐기던 아테네 신전과 만리장성 여행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자랑스럽게 소개할 것이다.

우리 어른들은 우리나라에 반만년 역사가 있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우리나라 이야기는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를 푸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우리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삼국지 이야기가 될 수는 없는 건지,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없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에서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

이젠 서점에서도 당당하게 진열된다

지금까지 행정기관에서 발행한 서적들은 대부분 비매품으로 제작되어 홍보용으로 무상 배포가 되었으나,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책은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여행 관심도가 높아지고 많은 여행서적이 출판되고 있으며 진열대 역시 목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행서적 판매가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번 발행하는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 책은 비매품과 판매용으로 구분하여 제작되었으며, 비매품은 전국 공공도서관 607곳과 중요 관광홍보행사 등에 배포 할 계획이며, 판매용은 전국 서점에서 12,000원에 판매 된다.

새로운 형태의 여행상품 선도와 마케팅 계기로

경상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은 우리나라에는 자연자원이나 문화유산이 그랜드캐니언처럼 광활하지도 만리장성처럼 웅장하지도 않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처럼 친절하지도 않고, 한국의 여행물가는 동남아시아처럼 저렴하지도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조차 잘 모르는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이 바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우리 입맛에 맞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에게 들려주던 구전동화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경북도의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몰라 스쳐 지나셨다면 이제부터는 이 한 권의 책을 들고 당당하게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경상북도의 천 리 동해 비경과 일출, 낙동강 1300리 역사와 800리 백두대간 산하에 펼쳐질 석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비경은 다녀간 사람만이 가슴 한켠에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너무 풍경에만 사로잡혀 여행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랜 세월에 걸쳐 나이테를 더해오듯이 이야기를 더해온 경상북도의 명소와 명물을, 이제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눈으로 알아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 될 것이라고 서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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