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푸드쇼에서 외국인 도시락 경연대회가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외국인이 만든 막걸리 주안상’이 그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

막걸리의 인기가 놀랍기만 하다. 백화점에 있는 프랑스 와인을 막걸리가 판매량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정상회담 건배주로 채택되어 해외 언론에 보도 되고 사케와 고량주로 대표되는 일본과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우리 전통술이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경기미가 있다. 수출되는 한국의 대표 막걸리 중에도 100퍼센트 친환경 경기미로 빚은 술은 맛이 매우 감미롭고 효모 등 신진대사를 돕는 다양한 물질이 함유되어 최상의 주질로 가장 인기가 좋다. 먹을거리에 관한한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 뉴욕에도 최근 경기미로 빚은 막걸리가 시판되어 뉴요커들에게 인기 있는 술로 자리 잡고 있다.

전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경기도의 술이 주요 상을 대부분 휩쓸었을 만큼 한국 대표 막걸리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G푸드쇼 3일째 ‘세계를 그리다’에서 ‘외국인이 만드는 막걸리 주안상’ 이벤트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막걸리와 한식을 더욱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문제열(경기도 농정국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우리의 먹을거리와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에 G마크 농산물의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경연대회를 마련했다”면서 “외국인들이 해석하는 독특한 막걸리 주안상이 벌써부터 궁금하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코엑스 내 G푸드쇼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외국인이 만드는 막걸리 주안상’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G마크 재료를 가지고 인삼유자청, 찹쌀강정, 김고기까스, 도토리묵 샐러드 등 막걸리에 어울리는 주안상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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