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넘어오면서 날씨가 부쩍 추워졌지요? 이런 계절에는 무릎이 시큰시큰 거리며 아프다고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경우 퇴행성 무릎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 osteoarthritis)으로 진단되는데,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많다고 하여 ‘노인성 무릎관절염’이라고도 합니다. 다만, 젊은 분들도 생활 습관, 직업적 환경으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 주변의 통증, 종창, 변형, 기능 장애 등이 보이며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일어서기 등도 힘들다고 하십니다.
한의학에서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풍한습(風寒濕)’ 등의 계절성 변화 , ‘어혈(瘀血)’ 등의 체내 기혈(氣血)운행의 정체, 노화, 과도한 신체활동, 잘못된 자세, 비만 등으로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므로 퇴행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보존적인 치료를 잘 받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무릎과 관련된 혈(穴)에 침, 약침, 봉침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국소 염증 반응을 유도하며 근육의 단축을 풀어주어 손상 부위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한약으로 무릎 주변에 노화되거나 손상된 뼈와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를 합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가 주요원인 중 하나이지만 생활습관, 직업 환경을 조금만 바꿔주면 충분히 퇴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 주변의 운동, 온 냉찜질 등도 도움이 됩니다. 한약재 중에 우슬(牛膝)이 무릎관절질환에 다용되는데, 우슬 약 30g 정도를 물 2L에 넣고 약한 불로 30분정도 끓여 차(茶)로 만들어 드시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좋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추운 겨울 무릎 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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