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상식시리즈③-이선주 한국택시정택연구소장

이선주 한국택시정책연구소장

출퇴근 시간대에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기 시작한 것은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는 날(1995년 11월 15일)부터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출 퇴근 시간에 보통 손님이 택시를 기다렸지 택시가 손님을 찾아다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택시 승차율이 무려 90%가 유지되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날은 총 330㎞ 운행 중 327㎞를 손님 태우고, 빈차로는 3㎞밖에 안 다닌 일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합승이 허다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하철 5호선 완전개통에 이어 6, 7, 8, 9호선의 추가 개통과 버스전용차로 확대, 환승 등 대중교통의 편리성이 좋아지면서 택시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고, 급기야 출퇴근 시간대조차 택시가 손님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효율적 손님 연결을 위해 TRS기반의 무전기 콜을 시작으로 현재는 스마트폰 콜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니라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콜택시를 시작한 곳은 ‘이지택시’였습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목표로 택시기사 회원들을 호텔로 모셔서 교육을 시켜주던 ‘백기사’도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대부분의 콜이 ‘카카오택시’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 공지사항을 보면 지난 1년간 약 1억건의 콜이 성립되었다고 하는데요. 승객과 택시를 점에서 점을 연결시켜준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술력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택시를 엉뚱한 곳에 오도록 하는 승객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승객을 만나는 과정에서 시간 손실이 상호간 많이 발생하여 콜의 효율이 무의미해지기도 합니다.

택시가 내 발 앞에 딱 서게 하는 요령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기능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됩니다. 보통은 스마트폰의 배터리 절약을 위해 GPS기능을 비활성화 시켜 놓게 됩니다. 비활성화 된 GPS가 콜을 부르기 위한 앱을 가동할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GPS위성 3개 이상을 감지해야만 3~5분여를 네트워크(와이파이 또는 테이타) 보정을 하면서 현재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 됩니다.

그런데 GPS 활성화 장소가 넓은 사무실의 중앙이라든지 지하실이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가 우주에 떠 있는 위성 3개 이상을 정확하게 수신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콜을 부르면 택시가 주변 다른 곳에서 ‘도착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콜 서비스가 처음 시작되던 5~6년 전에는 허다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15~20% 정도만 어렵게 손님을 만나거나 만나지 못해 콜 취소가 생깁니다.

동영상 강의 QR코드.

이런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손님은 스마트폰으로 콜을 부를 때 자동으로 설정된 지도 화면을 손으로 한 번 터치한 후 지도가 커지면 그 상태에서 맨 위 좌측(아이폰은 맨 아래 우측 또는 좌측)에 작고 검은 화살표처럼 생긴 점을 터치 해주시면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위치 보정이 된다는 점을 알아두었으면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QR코드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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