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당에 새 인물 필요"

한 대학에서 강연 중인 김기현 울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4월18일 청와대 지역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대권 도전과 관련해 “당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만큼 준비를 하고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언론에서 대권도전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시장의 이날 간담회는 민선 6기 중반을 맞아 창조경제를 비롯한 지역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울산의 핵심이슈에 대해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총선 패배와 함께 새누리당 대권주자들이 몰락한 현상에 관심이 쏠리면서 김 시장이 새 카드로 부상할 것인지가 화제로 떠올랐다.

김 시장은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해 보니 각각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이 대선 후보로서 자격을 갖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부울경’ 대표주자로 내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 시장 측은 “새누리당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대권 행보 운운하는 것은 섣부른 추측”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김 시장은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와 울산광역시 고문변호사, 울산YMCA 이사장을 거쳐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서 새누리당 당 대변인과 정책위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 7월 제6대 울산시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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