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규 기자

을미년, 청양의 해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크고 작은 일들로 무겁던 마음은 내려놓고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2015년은 희생과 평화, 순종을 상징하는 양(羊)의 해다. 양은 원래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온순한 동물이다. 양띠인 사람들은 보통 단체생활에 능하고 사회생활과 인간관계가 원만한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성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해심이 뛰어나고, 성실하며 화합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지난해가 청마(靑馬)띠의 해였다면, 을미년 청양(靑羊)띠의 해이다. 청(靑)이 뜻하는 푸른색은 진취적이고 매사에 빠른 속도로 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다.

각 연도에 십이지 동물들에 의해 색깔을 넣어 별칭처럼 백말띠, 흑룡띠 등의 이름을 붙인다. 그렇다면 이 색깔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축인묘진사오미술해’ 의 십이지 앞에 붙는 십간, 즉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오행에 따른 것이다. 양띠 해는 육십갑자에서 신미(辛未),계미(癸未),을미(乙未),정미(丁未),기미(己未)로 12년마다 한 번씩 순행한다.

이렇게 매 년 60간지에 따라 이름을 붙이는 것은 동쪽으로는 일본부터, 서쪽으로는 베트남과 인도를 지나 아라비아에서도 12가지의 동물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원 전 1000년, ‘은나라’때부터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양의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희생양, 속죄양(贖罪羊)일 것이다. 양의 성격이 순박하고 부드러운 것처럼 양띠도 온화하고 온순하여 이 해에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구박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많이 있다.

또한 양은 정직과 정의가 상징이다. 반드시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정직성이 있다. 속담에 ‘양띠는 부자가 못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양띠 사람은 너무 정직하여 부정을 못보고 너무 맑아서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양은 높은 곳에 오르기를 좋아하고, 맹랑하며 잘 놀라기도 한다. 곧 평화를 연살하듯 성격이 순박하고 온화하여 좀처럼 싸우는 일이 없다. 양은 무리를 지어 군집 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의 우의 다툼이나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욕심도 갖지 않는다. 성격은 부드러우나 성이나면 참지 않는 다혈질(多血質)이기도 하듯이 우리 택시 종사자들 역시 우직하고 듬직하게 안전하게 하루하루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막강한 경쟁력, 심한 규제 등으로 우리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이 순간들 을 직시하시고 친절하고, 기분 좋은 운수 종사가가 되는 해로 매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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