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진, 전남의 문화 보고로 거듭나다

 

▲ 강진원 강진군수

전라남도의 강진군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여행을 좋아하는 이에게 묻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대번에 ‘영랑 축제’ 라고 대답할 것이다. 전라남도 중에서도 아래, 해남의 바로 옆에 자리 잡은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안식처인 다산 초당이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며, 김영랑 시인을 배출해낸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그야말로 문화컨텐츠 개발의 보고인 것이다. 올해 7월 강진에서 ‘청자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개최 뒤에선 항상 웃는 얼굴의 강진원 군수가 있었다. 본지에서는 2년째, 전국 축제로 자리잡은 청자 축제를 기념하여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원 군수를 만나보았다. 

Q1. 취임한지 1여년, 무엇보다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하던데.
무엇보다도 많은 이라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문화 컨텐츠 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그 깃대가 될 계획이 바로 이번에 열리는 청자 축제다. 취임 직후, 군청 공무원들에게는 문화 컨텐츠로 유명한 지역이나 혹은 일본의 마츠리(일본의 전통 축제)를 통하여 강진군의 발전 방안을 알 수 있도록 했고, 농민들은 브랜드 농산물의 전수 등등의 활동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강진군의 발전 방안을 알 수 있었다.
Q2. 7월에 열리는 청자축제를 소개한다면.
고려 청자의 고매한 아름다움은 아마 말하지 않아도 익히 아시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청자들 중 80%가 강진에서 생산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6세기 장보고 장군의 중국 무역부터 말미암아 14세기 쇠퇴기에 이르기까지, 고려 청자의 제작의 메카는 바로 전라남도 강진이었다. 전국의 400여개 분포되어있는 가마터중 무려 200개가 강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강진 고유의 태토와 연료, 수질 및 기후가 이뤄낸 조화 때문이었다. 때문에 강진 군민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40회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41회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것이 그 증거다.
Q3. 축제에 와서 즐길 거리를 추천해달라.
청자 제작을 중심으로 청자 빚기 체험, 청자 조각 맞추기, 청자 물레 체험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우선 추천하고 싶다. 또한, 진행되는 청자 경매는 가족들과 함께 청자의 아름다움과 사람들간 진행되는 경쟁을 지켜볼 수 있는 일석 이조의 메인 이벤트로 삼았는데, 이 또한 주목을 부탁드리고 싶다. 또한, 청자를 구매할 수도 있으며, 적절하게 설치된 강진군 먹거리 체험 부스를 통해 먹고 쉬고, 즐기는 축제를 구현했다. 말하다 보니 모든 부분을 추천하는 것 같다.
Q4. 청자축제의 연장으로 또 다른 행사를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백자로 유명한 일본의 하사미장과, 다기로 유명한 중국 용천시 이렇게 두 곳과 강진군이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다. 이 도시들을 중심으로 한중일 삼국 도자예술 축제를 2014년에 기획중이다. 각 도시별로 돌아가면서 축제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내년 축제 장소는 바로 여기 강진이다. 첫 시도라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중국의 자기와 일본의 자기, 그리고 한국의 자기를 동시에 모아놓고 볼 수 있는 진귀한 기회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의미 부여를 하고 싶다.
@5. 문화 컨텐츠 발전에 있어 중요하게 여겼던 점은.
사람이다. 몇 천번을 강조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강진군은 사람에게 투자한다. 사람이 이어나가고 사람이 꾸며나갈 미래에 투자한다. 이번 축제를 위해서도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이런 성과를 얻기 위해 강진군에서는 공무원이나 강진군 민들에게 기술 전수 등의 연수에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한 편이다.
항상 이렇게 생각한다. 문화는 사람이 누리는 것이다. 문화 컨텐츠는 문화를 누리는 사람의 손에서 발전되는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에서 인정하고 문화재청장이 부여한 남도 1번지, 강진군의 자존심이다.
Q6.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또다른 컨텐츠가 있는지.
2014년 한중일 도자기 축제가 끝나고 나면, 강진군의 먹거리를 이용한 사업또한 같이 추진중이다. 강진군은 1차 산업이 중심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강진군의 브랜드를 이용하여, 물 맑고, 아름자운 자연을 토대로 태어난 강진군의 먹거리를 홍보 하는 것이 주가 되지 않을까. 강진 딸기를 비롯하여 파프리카, 한우, 바지락 그리고 이미 유명한 쌀 들을 준비중이다. 남도 제일의 강진 한정식을 강력히 추천드린다.
Q7. 마지막으로 택시 신문을 보는 분에게 할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강진군을 이렇게 아름답게 가꿔주신 강진군민에게 항상 감사하다. 미력하게나마, 강진군민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돕고 싶다. 또한, 도시인들도 편히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누구에게든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인 강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도 강진원 군수는 연신 강진의 특산물등을 기자에게 자세하게 홍보하는 등, 정말로 강진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곧은 심지와 관철하고자 하는 뚝심이 있는 사람. 강진 군수와 함께 한 오후는 그래서 특별했다.
7월. 더위는 극심하고, 어디론가 쉬고 싶은 나날들. 강진으로 와서 시원한 산과 바다 아래 펼쳐지는 청자 축제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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