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휴일 기점으로 이동” 밝혀

올 겨울 금강을 거치지 않고 남부지방으로 바로 이동했던 가창오리(Baikal Teal)가 금강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군산시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올 겨울 금강호를 거치지 않고 전라남도 영암호와 금호호 등으로 바로 이동해 월동하던 가창오리가 지난 휴일을 기점으로 금강호로 이동을 시작하고 있어 금강호에서 펼치는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금강호에서 약 7만 개체가 관찰되던 가창오리는 군산지역의 비바람으로 인해 4일에는 500개체 정도로 줄었다가 5일 다시 7만 개체가 관찰되고 있다.

현재 가창오리는 금강호로 이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웅포대교부터 금강대교까지 넓은 지역을 배회하고 있다.

이는 매년 금강호에서 월동을 하는 가창오리지만 새롭게 도래가 이뤄졌을 경우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올 겨울 전라남도 영암호와 금호호 등지에서 월동하던 가창오리가 먹이요인으로 인해 북상을 시작한 것”이라며 “도래 초기 가창오리에게 가해지는 방해요인은 가창오리를 금강에서 쫒아내는 행위”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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