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설 맞이 민속놀이 준비

경남 하동군은 설 연휴기간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을 찾는 가족들을 위해 윷놀이·투호·제기차기·팽이치기·굴렁쇠·딱지치기 같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준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장년의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한 행사로 별당채에서 전통혼례복을 입어보고 행랑채 마루에 마주보고 앉아 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이 한을 풀어내던 홍두깨로 다듬이질을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계사년을 맞아 새해 꿈과 희망을 담은 소원문을 써서 행랑채 새끼줄에 걸어 소망을 기원한 뒤 이를 모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때 소각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아울러 사랑채에 거주하는 최 참판이 방문객에게 입춘첩을 써주는 행사도 연다. 군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운영하는 최참판댁 무료개방과 더불어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고향을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고향의 포근한 인심과 훈훈한 정을 전하기로 했다”며 “이 기간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직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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