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팝 칼럼을 쓰기도 하지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예전부터 학교 학생들이나 학원 수강생들에게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팝송을 많이 들으라고 수도 없이 말을 했다. 그 이유는 영어공부를 하다보면 팝송에서의 가사와 겹치는 게 상당히 많기 때문에 자연스레 어휘나 문장이 기억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노래 제목과 구어체에서 종종 사용하는 문구와 같은 노래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노래제목은 It’s Now or Never(지금 아니면 안 돼)이다. 이곡은 미국의 가수 Elvis Presley(엘비스 프레슬리. 1935~1977)가 1960년에 발표한 노래다. 사실 원곡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노래 ‘O sole mio(오 솔레 미오, 오 나의 태양)인데 오 솔레 미오는 1898년에 작곡된 노래다. 이 노래는 번안곡이긴 하지만 엘비스 프레슬리가 발표한 싱글 중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노래이기도 하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원차트에서 수 주 동안 1위를 지켰고, 앨범도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만큼 엘비스의 파급력은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 였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35년에 태어난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이다. 사실 엘비스는 1950년대부터 가수경연 대회에 수차례 응모했다가 떨어졌고 트럭 운전수 일을 하면서 꾸준히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1956년 Heartbreak Hotel 을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얻는다. 당시에는 하반신을 흥겹게 흔드는 파격적인 춤과 흑인들의 전유물인 로큰롤을 선보이며 미국을 흔들었고 보수적인 기성세대들에게는 혐오를 받았으나 젊은 층에는 인기가 대단했다. 당시 미국은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엘비스는 1958년에 입대하여 독일 미 육군에서 근무했는데 많은 여성들이 엘비스를 보기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이때 그가 입었던 군복이 나중에 경매로 팔렸는데 이란의 왕족이 경매로 사서 지금도 보관중이다. 영화도 30편이 넘게 찍었다. 1970년대에도 여전히 엘비스의 인기는 높았고 1973년 하와이 콘서트는 세계최초로 인공위성으로 중계 되었다. 그러나 엘비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중이 늘기 시작했으며 몸무게가 158킬로 정도까지 달했을 정도였다. 결국 1977년 엘비스는 자신의 욕조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 돼 42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요절 한다. 사망과 관련해서는 괴담들이 많은데 마약복용설, 변비로 인한 죽음 등이 있지만 신빙성은 떨어진다. 엘비스가 사망한지 5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현역 못지않게 수익을 벌고 있다. 대중음악 사상 최초의 록스타이자 당시 음악계의 주류를 혼자만의 인기로 변화시켜버린 대중음악사의 거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에서 그의 음악이 높이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의 음악은 흑인 음악이란 점이다. 즉 백인이 흑인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다.

원곡(이탈리아)의 노래가사는 ‘해가 화창하게 빛나는 날에 또 하나의 태양인 연인의 얼굴이 빛난다며 찬양하는 내용’이지만, 엘비스가 부른 버전은 ‘당신한테 한 눈에 반했는데 오늘 밤 내 것이 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거라며 협박인지 구애인지 모를 정도로 말을 하는 내용’이다. 다시 말하면 뻔뻔하지만 순수한 남자의 사랑고백 이야기이다. 지금 들어도 엘비스의 노래는 정말 부드럽고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목소리 마력을 느낀다. 오늘은 들으면 들을수록 달콤한 목소리에 빠져버리는 엘비스의 노래에 깊이 빠져 보시길.

출처 : 유튜브_@butnotyet7393

강의 문의 : 홍경선 강사 (010-4111-9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