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잠깐 동안의 일 한 것이 대성공을 거둔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누구나가 그러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바로 그런 노래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10분 만에 작곡을 해서 세상에 내 놓았더니 대박을 친 작품, 바로 John Denver(존 덴버)가 부른 Annie's song(애니의 노래)이다. 존 덴버는 1943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포크, 컨트리 싱어송 라이터이며 배우이기도 했다. 본명은 헨리 존 도이첸도르프이며 잘 알려진 '존 덴버'라는 예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지역인 콜로라도 주의 덴버에서 따온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계이다. 존 덴버의 아버지는 공군 파일럿이었고 어려서부터 항공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취미가 경비행기 조종이었다. 사망 당시까지 27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이 있었고, 비행면허도 열심히 따서 육상 다발 엔진 항공기, 글라이더 등 다양한 기종 면허가 있었다. 그러나 1997년 10월 12일 경비행기를 조종하다가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 만 인근에서 추락하여 사망하고 만다. 이때 나이 53세였다.

Annie's song은 1972년 존 덴버가 어느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가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작곡을 했는데 10분 만에 완성했고 이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사생활에 풍파가 많았다. 1970년대에는 뉴에이지 공동체를 결성해 우주의 기운을 받는다고 난리를 부리기도 했으며, 인생 후기에 약물과 불륜, 두 차례의 이혼 문제를 겪어 이미지가 다소 실추되었다. 대표곡 중 하나인 Annie's Song은 첫 번째 아내였던 애니 마텔을 위해 지은 노래였지만 1982년에 이혼했다. 이유는 존 덴버가 휘두르는 폭력이었는데 아내의 목을 조르거나 심하게는 침대와 부엌 식탁을 전기톱으로 갈랐다고 한다. Annie's song 가사의 내용은 이렇다. “숲속의 밤처럼 감성을 채워주는 그대여 내 인생을 당신께 드릴게요. 그리고 당신 품에서 생을 마감할 테니 날 사랑해주세요.” 3/4박자인 왈츠풍의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 부드럽고 아름답다.

10분 만에 완성된 '애니의 노래'는 존 덴버의 음악적 재능과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뮤지션의 삶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다. 그의 음악과 삶을 통해 우리는 영감과 함께 예술가의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존 덴버 생전에 거의 300곡에 달하는 곡을 녹음, 발표했으며 이중 200곡이 자작곡이다. 또한 1970~1980년대에는 영화 TV에도 출연했으며 음악 검열을 반대하는 사회운동도 시작했다. 존 덴버의 '애니의 노래'는 짧은 시간 만에 완성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불후의 명작이다. 오늘은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을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건 어떨까?

Annies song – by John Denver

You fill up my senses, like a night in a forest
당신은 내 감각을 충족시켜 줘요 봄의 들녘처럼

​Like the mountains in springtime, like a walk in the rain
마치 봄날의 산처럼, 비 오는 날의 산책처럼

​Like a storm in the desert, like a sleepy blue ocean
사막의 폭풍처럼, 노곤한 푸른 바다 처럼​

You fill up my senses, come fill me again
당신은 내 감각을 충족시켜 줘요, 다시 한 번 나를 채워줘요

​Come let me love you, let me give my life to you
당신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내 삶을 당신에게 헌정하게 해주세요

Let me drown in your laughter, let me die in your arms
당신의 웃음소리에 빠져 죽어도 좋아요, 당신 품에 안겨 죽게 해주세요

​Let me lay down beside you, let me always be with you
당신 곁에 누워 평생 함께하게 해줘요

Come let me love you, come love me again
당신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다시 이리로 와 나를 사랑해줘요

​(Let me give my life to you Come let me love you, come love me again)
내 인생을 당신에게 헌정하게 해주어요
당신을 사랑하게 허락해줘요
다시 이리로 와 나를 다시 사랑해줘요

​You fill up my senses, like a night in a forest
당신은 내 감각을 충족시켜줘요, 마치 숲 속에서 맞이하는 밤처럼

Like the mountains in springtime, like a walk in the rain
마치 봄날의 산처럼, 비오는 날의 산책처럼

Like a storm in the desert, like a sleepy blue ocean
​사막의 폭풍처럼, 노곤한 푸른 바다처럼

​You fill up my senses, come fill me again
당신은 내 감각을 충족시켜 줘요, 다시 한 번 나를 채워줘요

​출처: 네이버

 

출처 : 유튜브_@butnotyet7393

강의 문의 : 홍경선 강사 (010-4111-9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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