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은 우리 가요와 달리 정치색을 나타내거나, 성적인 표현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거나, 혹은 교도소 사형수에 대한 노랫말들이 의외로 많다. 이번에는 ‘팝송! 알고 부릅시다’ 9번째로 교도소 사형수에 대한 노랫말이 있는 곡을 알아보자.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Green, Green Grass of Home(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은 미국의 컨트리 가수인 Johnny Darrell(조니 대럴)이 1965년 발표했으며, 영국 웨일스 출신 가수 Tom Jones(톰 존스)가 이듬해인 1966년에 리메이크하여 발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또한 이 곡은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호주, 벨기에,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TOP 10에 들었으며, 우리나라에선 가수 조영남이 번안해 불렀다.

가사를 살펴보면, 주인공은 고향의 기차역에 내려 가족들과 연인이 마중 나와 주는 것을 보고, 고향의 푸른 잔디를 만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장면은 주인공이 얼마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 순간 주인공은 꿈에서 깨어나고, 깨어난 곳은 사방이 회색 벽으로 둘러싸인 감옥이다. 그날은 그가 사형당하는 날이었고 이 장면은 주인공이 꿈속에서나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에게 너무나도 잔혹했음을 보여준다. 간수와 신부와 함께 새벽에 사형장으로 가는 주인공은, 죽어서도 고향의 푸른 잔디 아래 묻히고 싶다는 소망을 노래한다.

이처럼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사형수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곡으로, 슬픔과 애잔함,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는 노래다. 이 노래는 발표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이는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노래는 사형수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 노래는 사형제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형제도는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주장과, 인간의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사형제도에 대한 이러한 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이 노래는 사형제도에 대한 논쟁을 넘어,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곡이며,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를 갖게 될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일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되새기며, 오늘을 소중히 살아가도록 노력하자. 연말 한해 마무리를 잘하고 신년을 맞이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Green green grass of home

The old home town looks the same
​As I step down from the train
​And there to meet me is my mama and papa
오래된 고향마을은 변함이 없어 보이네
내가 열차에서 내려보니
나를 보기 위해 엄마와 아빠가 와 계시네

​And down the road I look and there runs Mary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길 아래쪽에서 메리가 달려오는 게 보여
금빛 머리카락과 체리 같은 입술로
고향의 푸른 잔디를 만지는 건 정말 좋아

​Yes, they'll all come to meet me
​Arms are reaching, smiling sweetly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그래, 그들은 모두 날 만나러 올 거야
팔을 뻗어 상냥하게 웃으며
고향의 푸른 잔디를 만지는 건 정말 좋아

​​The old house is still standing
​Tho' the paint is cracked and dry
​And there's that old oak tree that I used to play on
​Down the lane I walk with my sweet Mary
오래된 집은 여전히 그대로 있고
페인트가 금이 가고 말라있지만
내가 올라가 놀던 오래된 떡갈나무도 그대로 있고
오솔길을 따라 나는 사랑스러운 메리와 함께 걷지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Then I awake and look around me
​At four grey walls that surround me
금빛 머리카락과 체리 같은 입술로
고향의 푸른 잔디를 만지는 건 정말 좋아
그때 잠에서 깨어나 주위를 돌아보니
사방이 회색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And I realize, yes, I was only dreaming
For there's a guard and there's a sad old Padre
​On and on, we'll walk at daybreak
난 깨달았어, 그래 난 그저 꿈을 꾸고 있었던 거야
그곳엔 교도관과 슬퍼 보이는 나이 든 신부님이 있어
동틀 녘에 우린 쉬지 않고 걸어가겠지

Again, I'll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Yes, they'll all come to see me
​In the shade of that old oak tree
​As they lay me 'neat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다시, 난 고향의 푸른 잔디를 만지게 될 거야
그래, 그들은 모두 날 보러 올 거야
저 오래된 떡갈나무 그늘 아래로
그들이 고향의 푸른 잔디 아래 나를 묻어줄 때에

출처: 네이버

 

출처 : 유튜브_@TomJones

강의 문의 : 홍경선 강사 (010-4111-9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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