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Hong's pops 저자 홍경선, 팝송코칭강사

팝송을 듣다 보면 애절하고 슬프고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노래가사 보다는 가수의 삶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오늘은 노래를 부른 가수에 집중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This little bird (작은 새) 이 노래는 마리안느 페이스풀(Marianne Faithfull)이 1965년 발표한 노래인데 미국의 작곡가인 존 루더밀크(John D.Loudermilk)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마리안느는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런던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대대로 오스트리아 귀족 혈통을 이어받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수이자 작곡가 겸 배우이다. 엄격한 집안의 전통을 따라 마리안느는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입학하였고, 착실하게 좋은 신붓감으로 자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명이었던 롤링 스톤즈의 파티에 놀러 가게 되고 관능적인 마리안느의 매력에 빠진 음반사와 가수 계약을 맺고 앨범을 발표하여 대성공을 거둔다.

이 노래는 1957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연극인 오르페우스의 추락(Orpheus Descending)에서 나온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의 죽음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가사를 보면 “누군가 지상에서 살아가도록 작은 새를 보내주었는데 그 새는 아주 가늘고 우아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 새는 바람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이 닿지 못할 만큼 높이 날 수도 있다. 그 새가 땅을 디딜 때는 오직 죽을 때뿐이다.” 라는 내용이다. 매우 고귀한 새는 바람 속에서는 살 수 있지만 진흙탕으로 뒤덮인 땅 위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 데뷔 후 그룹 ‘롤링 스톤즈’의 도움으로 많은 히트곡을 만들고 미국에도 진출하며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일약 청순한 귀족 소녀 스타가 탄생한다. 그러나 이 노래의 작은 새처럼 여리고 청순했던 그녀는 안타깝게도 평탄한 삶이 아닌 굴곡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1966년에 20세 때 존 덴버와 결혼하고 아들도 출산했으나 이듬해 나쁜 남자의 대표적 아이콘이었던 ‘롤링 스톤즈’의 싱어 믹 제거와 사랑에 빠지며 존 덴버와 헤어진다. 그러면서 알코올과 마약, 섹스에 빠져들어 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유명한 레즈렌드 별장 사건(1967년 술, 담배 그리고 마약에 찌든 파티 현장 9명의 파티원 중 여자는 마리안느 단 한 명, 게다가 그녀는 알몸 상태였고 경찰이 출두한 후 간신히 카페트로 몸을 가리고 있었다) 으로 순수한 소녀에서 천사의 탈을 쓴 창녀로 부르게 된다. 게다가 성적인 소문들이 너무 더러워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리안느는 더러운 소녀의 아이콘이 된다.

1970년 아일랜드 귀족과의 불륜으로 믹 제거와 헤어지고 자살을 시도하고 음악적 경력도 단절되면서 약물 중독과 거식증으로 2년간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결혼하고 정신적 안정을 찾으며 3권의 책을 내며 영화배우로도 재기를 하나 80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약물에서 헤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지금은 완전히 벗어났다고 한다. 2000년대에도 젊은 시절 못지않게 연극과 영화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너무 아름답고 순수해서 누군가 끌어 내리고 싶어 했던 것 같은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인생을 보는 것 같다. 또한 무절제한 삶은 결국 후회만 남기게 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오늘은 아주 애절하고 슬픈 노래를 한번 감상해 보자.

This little bird-작은 새

There's a little bird that somebody sends
Down to the earth to live on the wind.
Borne on the wind and he sleeps on the wind
This little bird that somebody sends.

누군가 보낸 작은 새가 있어요
공중에서 살려고 이 세상에 왔어요.
공중에서 태어나고 공중에서 잠을 자요.
누군가 보낸 이렇게 작은 새가.

He's light and fragile and feathered sky blue,
So thin and graceful the sun shines through.
This little bird who lives on the wind,
This little bird that somebody sends.

그는 가볍고 허약해요, 그리고 하늘색 깃털은
햇빛이 어릴 만큼 투명하고 우아해요.
공중에서 살고 있는 이렇게 작은 새,
누군가 보낸 이렇게 작은 새가.

He flies so high up in the sky
Out of reach of human's eye.
And the only time that he touches the ground
Is when that little bird
Is when that little bird
Is when that little birddies.

그는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가 없을만큼
그렇게 하늘높이 날아요.
그리고 땅을 밟는 유일한 시간은
저 작은 새가
저 작은 새가
저 작은 새가 죽을 때랍니다.

출처 : 네이버

 

출처 : 유튜브 채널 @sandysaysoh

강의 문의 : 홍경선 강사 (010-4111-9702)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