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가 노래를 부를 때 제목을 보면 그 노래의 가사를 보지 않더라도 대충 이러한 노래일 것이라고 추측을 할 수 있다. 다시말해 노래의 제목과 가사는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래를 선곡할 때 제목을 보고 고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오늘은 세 번째로, Albert Hammond(알버트 하몬드)가 부른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포 더 피스 오브 올 맨카인드)을 보고자 한다. Albert Hammond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이다. 어렸을 때는 스페인으로 이주하여 15세 때 첫 앨범을 발표하고, 18세부터는 영국으로 건너가 밴드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하기 시작하다가 1973년에 솔로로 데뷔하여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및 ‘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rnia’ 등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꽤 친숙한 곡들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포 더 피스 오브 올 맨카인드)는 1973년에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알버트 하몬드가 본인이 좋아하는 여배우 Terry Moore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제목을 보면 ‘모든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라는 거창한 표현이나 내용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한 남자가 첫눈에 반한 여자를 떠나보내며, 그 남자는 여자와 연락할 방법도 없고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자 인류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머릿속에서 떠나가 달라고 애원하는 노래다.
이렇듯 제목 때문에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해외에서 전쟁 및 분쟁이 있을 때마다 라디오에서는 평화를 기원한다며 종종 노래를 튼 적도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평화를 위한 국가적 행사 때 이 노래를 공식적인 배경 음악으로 사용했다가 음악을 바꾼 사례들도 있었으니 황당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즈음 단풍처럼 내 마음을 물들였던, 그 옛날 사랑했던 연인을 생각하며 오늘은 이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잠기시는 건 어떠신지….

For the peace of all mankind-포 더 피스 오브올 맨카인드

You turned me on so bad that there was only one thing on my mind.
제 마음속 단 한가지는 당신이 제 마음을 언짢게 했다는 거에요.

An overnight affair was needed at the time.
그땐 단지 하룻밤을 나눌 시간이 필요했던거죠.

Hello, goodbye, no searching questions, that was clearly understood.
이봐요, 잘가요, 어떤 물음도 없이, 두번 말할 필요도 없이 말이에요.

But how was I to know that you would be so good?
하지만 그런 당신이 좋을지는 제가 어찌 알겠나요?

For the peace, for the peace,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제발, 제발요, 인류의 평화를 위해.

Will you go away,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가주실래요, 가주세요, 제 마음속에서 떠나주실래요?

Will you go away and close the bedroom door
침실 문을 닫고 가주실래요?

And let everything be as it was before.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듯이 해주세요.

Too much too soon, too bad it didn't hit me till a week had passed,
많은 시간이 지나서, 몇일이 지나서도 후회스러운건,

I might have saved the day if I had acted fast...
그날에 제가 먼저 대시했더라면... 좋았을텐데...

I looked around in case you'd scribbled down the number secretly.
전 당신이 몰래 적어놓은 번호를 찾아다녔죠.

But all you left were fingerprints and memories...
하지만 당신이 남긴건 손자국과 기억 뿐이네요...

For the peace, for the peace,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제발, 제발, 인류의 평화를 위해.

Will you go away,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가주실래요, 가주실래요, 제 마음속에서 가주세요.

Will you go away and close the bedroom door?
침실 문을 닫고 가주실래요?

And let everything be as it was before.|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듯이 해주세요.

For the peace, for the peace,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제발, 제발요, 인류의 평화를 위해.

Will you go away,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가주실래요, 가주실래요, 제 마음속에서 떠나주세요.

Will you go away and close the bedroom door?
침실 문을 닫고 가주실래요?

And let everything be as it was before.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듯이 해주세요.

Will you go away,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가세요, 가주세요, 제 마음속에서 떠나세요...

Will you go away and close the bedroom door...
침실 문을 닫고 떠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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