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구청장 오언석) 브레이킹팀 소속 김홍열(Hong10)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초대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김홍열 선수는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에 라운드 점수 1-2(4-5, 3-6, 6-3)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브레이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자격을 확보했다.

김홍열 선수는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나서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까지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브레이킹 세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대우받는 선수다. 세계 최고 권위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2006, 2013)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브레이킹의 역사를 여러 차례 새로 쓴 김홍열은 “1표만 더 받았으면 금메달인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내년 여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우성 도봉구청 브레이킹팀 감독은 도봉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에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브레이킹 창단 후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 김홍열 선수를 비롯한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청 브레이킹팀은 지난 91일 전국 최초로 창단된 실업팀이다. 초대 감독직은 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특별브레이킹위원회 위원장인 이우성 감독이 맡고 있다. 선수단으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김홍열(Hong10), 권성희(Starry)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과 무브를 자랑하는 오철제(Fe), 박원빈(Jazzbear), 최정우(Milie)와 대한민국 차세대 넘버원 비보이 엄혜성(B1)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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