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발방지대책 마련

대구 달성공원 침팬지 사육장 접근금지  사진/배기수 기자
대구 달성공원 침팬지 사육장 접근금지  사진/배기수 기자

대구 달성공원에서 11일 오전 9시 11분경 침팬지 2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약 2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침팬지 2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탈출경위는 우리에 내실 청소하던중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하여 이중 암컷(알렉스) 침팬지 1마리는 달성공원 사육사들의 유도에 따라 우리로 들어갔다. 하지만 수컷(25세,루디) 1마리가 공격성을 보이며 달성공원 일대를 돌아다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포획 과정에서 달성공원 사육사 A(46)씨가 왼쪽 팔을 물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

달성공원 침팬지 

또한 경찰 및 소방당국은 포위망을 좁혔고, 소방대원이 마취총을 발사해 수컷(루디) 침팬지 를 포획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컷(루디)는 마취 후 동물병원에서 응급 치료 회복중 기도 폐쇄(막혀)에 따른 질식사 하였다.

달성공원측은 침팬지 수컷(루디)가 사육사를 무는 등 공격성을 보였고, 시민 안전을 위해 마취총 사용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환경부에 이같은 상황을 보고한 뒤 질식사한 침팬지 수컷(루디)의 시신을 처리할방침이며 동물보호 관리와 사육사들의 안전조치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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