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HB 성분이 포함된 액체(술,물) 닿으면 1분 만에 확인 가능
- 대학생. 직장인 등 2~30대 영성 대상, 마약이용 성봄죄 예방교육 후 배포
- GHB(일명 물뽕) 무색. 무취 특성 단시간 내 소변으로 배출, 검출가능성 낮아

 

서울중부경찰서(서장 최은정)는 최근 마약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데이트강간 약물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23.7.24. ‘마약진단스티커를 활용한 범죄예방 계획을 수립하였다.

진단스티커는 GHB성분이 포함된 액체를 만나면 1분후 노란색이던 스티커가 푸른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평소 핸드폰 등 소지품에 붙이고 다니다가 의심되는 액체를 접할 때 손가락에 액체를 묻혀 진단스티커에 바르면 GHB 성분 함유 유무 확인이 가능하다.

 

GHB는 무색 무취의 신종마약으로 물이나 술 등에 타서 마셔 물 같은 히로뽕이라는 뜻의 일명 물뽕’, ‘퐁당 마약으로 불리고 있고, 물에 타서 마시면 10~15분 이내에 몸이 이완되고 알콜류에 타서 마시면 그 효과가 증폭되어 당시 상황을 기억할 수 없고 의식 불명에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성폭력범들이 주로 이용해 데이트 시 강간할 때 쓰이는 약이라는 뜻의’ date rape drug’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9년 발생한 버닝썬 사건때 사용한 약물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복용 후 3~4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단시간 내에 소변으로 배출되어 검출 가능성이 낮아 피해 신고 후 검사를 하여도 GHB사용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심되는 약물을 접하였을 때 즉시적으로 마약성분 함유 여부를 진단하고 범행을 사전 차단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GHB이용 성범죄에 대하여 널리 알리고, 범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하여 ‘GHB 진단 스티커를 활용키로 하였다. 향후 관내 대학교(동국대, 숭의여대) 대학생과 대기업 호텔 등 2~30대 직장인 여성 대상 성범죄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며 진단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다.

 

 

최은정 서울중부경찰서장은 “GHB는 무색, 무취, 무미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반인들이 확인하기 어렵고,. 짧은 시간 내에 정신을 잃게 되어 깨어났을 때에는 이미 범행이 이루어진 후이다. 약물을 먹인 것으로 의심은 되지만 입증할 수가 없어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건을 진행하더라도 약물 주입 여부를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기관에 방문하여 약물이용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진단스티커를 전달하며 약물이용 성범죄를 예방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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