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지난 7월 1일 토요일 오후 5시 공연장에 난입하여 기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피운 20대 남성 A씨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된 사건이 있었다.
이날 A씨는 대학로의 한 공연장 매표소에 찾아가 매표소 앞 아크릴판과 문을 부수고 매표소 안에 있던 노트북, 인터넷선 등 각종 물품을 훼손한 후, 4층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올라가 도어락이 부착 된 공연장 입구 유리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했고 매표소와 공연장이 파손되어 수천만원 상당의 피해가 생긴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에 있던 C씨가 경찰에 신고를 하였으며, 공연장 내에는 관객과 배우 및 스텝 등 약 100여명이 있는 상황이었다.

공연관계자 D씨에 따르면 유리 부서지는 소리, 물건 던지는 소리 등 소란스러운 상황에 밖으로 나와보니 훼손된 공연장에서 남성 3명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목격했으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는 A씨 혼자였다고 말했다.
당일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A씨가 6월 25일 7통의 협박전화를 했고, A씨가 근무하는 회사의 대표 B씨가 티켓 판매 장비를 발로 차는 등 기물을 파손 했으며, 지난 6월 30일에는 A씨로부터  “내가 대학로 거리의 주인이다”라며 피해를 입은 극단 매표소 앞에 찾아와 거래처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실랑이를 벌인 후 총 36회에 걸쳐 피해극단 대표에게 협박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극단 측은 현재 공연장 보수공사로 영업을 중단 한 상태이며, 피해보상과 함께 법적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A씨는 현재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이다. A씨는 대학로에서 공연을 운영하는 타 극장의 관계자로 밝혀졌으며, 피해 극단이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판매 운영하는 것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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