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고 있는 종말에 관한 예언의 성취를 위한 모든 요소들이 오늘날과 같이 동시에 존재한 시대가 이전에는 없었다.

이스라엘의 회복, 성전 재건, 배교의 증가, 박해의 증가, 기근과 전쟁의 증가, 기술과 지식의 증가, 세계화 등 이 모든 것을 여기서 설명할 수는 없다. 지금 우리가 지금 매우 “종말스러운” 종말을 살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너무 많은 성경의 예언들이 이미 부인할 수 없도록 실현되었고 진행되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종말의 시간표에서 적그리스도 정부의 출현은 필연적(inevitable) 사건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세대주의적 또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기준으로 바라볼 때 전 세계적인 권력을 가진 세계 정부와 그 지도자의 출현은 이미 말씀에 예언되어 있다(요한계시록 17:11~18, 다니엘 8:23~25). 이에 대하여 종말에 때에 대하여 깊은 이해가 있는 많은 지도자들에 의하면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세계 정부를 세울 것이며 이것이 이스라엘의 제 3성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이 적그리스도의 정부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무너뜨리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시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시는 것이 성경의 종말 시나리오다.(아이러니하게 현존하는 모든 보안 기술의 종주국은 이스라엘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인류의 마지막 기술로 평가받을 만한 TSID가 등장했다. TSID는 이러한 종말의 시간표에서 무슨 의미와 역할이 있는 것일까?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알 만한 익숙한 성경 구절로 시작해 보고자 한다.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라(요한계시록 13:16~17).

과거 수 십년간 역사속의 많은 기술과 제도들이 이 말씀에서의 ‘표’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하여 도전장을 내 밀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어느 것도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으며 그 자리에 올라가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 또 다른 후보자를 접수했는데 그것이 TSID다. 이 새로운 후보는 이전의 후보들과는 많이 다르며, 그들보다 더 스마트하고, 매우 설득력 있으며, 매력적이고, 그리고 친화적이다.

물론 TSID 자체가 이 ‘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이 ‘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TSID는 인류가 21세기에 발전시켜온 중요한 기술들의 기반 위에 운용된다. 그래서 모두가 환영할 만하며, 다른 기술들의 이익을 보장해 줄 수 있으며, 이미 많이 보급되어 있고, 거부감 없이 적용 가능하며, 자발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술이다. 더군다나 이마에 바코드를 박는 것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지도 않고, 스마트워치나(손) 스마트글래스와(이마) 같은 멋지고 실용적인 모습으로 구현 가능하다. TSID는 요한계시록의 이 표가 신체에 부착된 개인 통신기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열어 준다.

TSID의 보급은 인류를 온라인화 시키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잠깐이라도 온라인에서 분리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본인의 신분과 사회적 위치와 경제 활동이 모두 중단되는, 네트웍에 완전히 종속되는 세상이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대중들은 당장 손안의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환영할지 모르지만 자신이 더 큰 빅브라더의 손에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느끼지 못한다. 이것은 지방 호족에게서 해방된 노비가 왕의 권세 아래 들어가게 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TSID는 권력 분산을 막고 권력의 중앙 집중화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이 권력자들에게 강력한 권력 유지와 사회 통제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세계정부를 꿈꾸는 적그리스도에게도 권력 형성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근래에 베르노 빈지나 커즈와일 등이 말하는 초지성(superintelligence)과 특이점이라는 ‘물타기’(정작 중요한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에 현혹되어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의 위험성을 많이 놓쳐 왔다. 어떤 이들은 AI가 적그리스도가 아닌가 하는 말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사실상 초지능은 진화론적 상상력의 산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초연결성은 사람에게 권력을 실어 주는 실존하는 위험이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플랫폼에 의해 완전히 지배되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결국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 지금 생체 데이터베이스와 AI 안면 인식 기술 등을 활용하여 완전한 통제 사회를 만드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여전히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예견을 해 보자면 그것이 그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매우 많은 문제점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TSID를 사용한다면 매우 자발적이고도 민주적인 방법으로, 더 빠르고 원활하게, 그리고 거부감 없이 완전한 통제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지난 100년간 자본주의가 온세상을 거부감 없이 노예 사회로 만들어 왔던 것처럼 어쩌면 이러한 역사가 다시 한번 재현될 수도 있다. 아마도 적그리스도는 이렇게 온 인류가 환영하는 방법으로 세상을 통합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이 상황에서 적그리스도의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반면 교사의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TSID가 어차피 이 땅에서 종말의 시간표를 진행해야 하는 목적 때문에 하나님께서 공개하신 필연적 산물인지, 아니면 악한 의도를 가진 권력자들의 손이 들어가지 못하게 지켜야 하는 중립적 기술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지금 주어진 이 기술에 대하여 특허권을 가진 이들이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유통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매우 막대한 책임을 지고 있음은 틀림이 없다. TSID가 인간의 권력의 욕망을 이루는 도구가 되지 않고 그 원래 의도대로 약자들을 위한 선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먼저 욕심을 내려 놔야 할 것이다(야고보서 1:15). 그리고 더 깊은 사회적 종교적 고찰과 함께 깊이 있는 영성의 분별력으로 이 상황을 해석하고 기술의 안전한 보존과 사용의 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사진 칼럼 저자 유재우
사진 칼럼 저자 유재우

유재우 : 23년차 선교사이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화이트 해커로 활동)

러시아, 미얀마, 미국, 한국 등에서 대학생 선교 및 교육 사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AWT (Silicon Valley, US), LG CNS 등에서 근무

현재 한국 Compassion에서 AI를 이용한 전략 기획 업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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