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났던 제1차 산업혁명기를 살았던 당시의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세기가 혁명이라는 소용돌이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을까?

Dr. TS Yoon (캘리포니아 빅터대학교 초빙교수)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1760년부터 1840년까지의 시기를 1차 산업혁명기라고 부른다. 1차 산업혁명은 짧은 기간 이뤄진 것이 아닌 새로운 4개의 발명품들이 서로 결합하고 융합해 점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송두리째 변혁시킨 장고의 시간 안에 있었다. 마지막의 점을 찍었던 증기기관은 막강한 동력원을 제공하면서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며 1차 산업혁명의 기수가 됐다.

혁명기는 단순히 몇 년이 아니다. 한 국가의 역량을 바꾸고, 패권 국가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토대가 되는 최소한의 몇십 년 기간이다. 1차 산업혁명의 성공으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달콤한 여행을 떠날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기의 문을 열고 이제 막 발을 딛고 있다.

혁명에는 도화선이 있다. 1차 산업혁명이 4개의 발명품 중 마지막 한 가지가 발명되기 전까지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첫 번째 다축방적기, 두 번째 물레방아 방적기, 세 번째는 첫 번째와 두 번째를 결합한 것이었고 네 번째 증기 엔진이 나오고 강력한 동력원이 앞의 3가지 발명품을 받혀주고 나서야 비로소 혁명은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도 융합과 결합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해 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그리고 여러 기기들의 초연결이 작금의 시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직 우리는 1차 산업혁명 초기와 같이 4차 산업혁명기 시작에 서 있다.

출근길에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 덕에 신호등을 쳐다볼 필요 없이 부족한 잠을 청할 수 있고, 나의 건강을 실시간 체크해서 내게 필요한 약을 자동으로 구매해주고 배송까지 해주며 병원예약도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바꿔 놓을 신세계는 바로 우리 눈앞에 와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증은 해킹과 도용의 위험성이 내포된 고정값 기반 기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증은 해킹과 도용의 위험성이 내포된 고정값 기반 기술

그런데 왜 아직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을까? 우리에게는 아직 네 번째 발명품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안(해킹)과 인증(접속) 리스크 이것을 해결해 줄 확실한 방책이 세워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초연결사회에서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신호등 그리고 여러 사물들이 무선 인터넷 통신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모든 것을 자동화시킨다. 만약 여기서 보안(해킹)에 구멍이 생긴다면 자동차는 내가 원하지 않는 정반대의 길로 나를 인도할 수 있다. 그곳이 절벽일지 바다일지 알 수 없다. 아직 문제의 완벽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블록체인을 문제해결의 핵심기술로 주목했다. 과연 블록체인만으로 혁명을 이룰 수 있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우리는 블록체인 하면 비트코인을 생각한다. 보안에 그렇게 뛰어난 블록체인과 연관된 비트코인인데 왜 하루가 멀다하고 비트코인 해킹사건에 대한 소식이 들릴까?

예를 들면 일본의 대규모 가상화폐 불법 유출사고,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최대 63만개의 비트코인을 털린 사건,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470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 그 외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미발표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512월부터 20195월까지 적어도 17개국의 금융기관이나 암호화폐 거래소에 35차례에 걸친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한 점 등 상상 이상 규모의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보안(해킹)이라는 이슈는 대부분 인증(접속)이라는 이슈를 숙주로 삼고 있다. 인증을 위한 도구인 ID, PASSWORD의 도용과 강탈은 해킹이슈를 만들어 낸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은 보안이 완벽하나 그곳에 접속해야 하는 라는 존재의 IDPASSWORD가 뚫린다면 완벽한 보안이라 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이 완벽하고 내가 보내는 돈(비트코인)의 정보를 저장하는 것도 완벽하지만(51% 노드의 공격은 논외로 한다) 내 돈(비트코인)을 저장하고 사고파는 저장소를 접속하는 나의 IDPASSWORD는 불안정하다우리가 이용하는 기관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보안의 벽을 쌓을 테니 너희는 대신 IDPASSWORD를 잊지 말고 잘 간직해라. 그것이 털리는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말이다.

너무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책과 발상이 아니냐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은행과 같은 기관들의 성벽은 강력한 방어력을 갖고 있지만, 성 밖의 시민은 허름한 옷 한 벌 입고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해킹과 도용이 불가능한 비고정값 기반의 TSID 인증기술 구성도
해킹과 도용이 불가능한 비고정값 기반의 TSID 인증기술 구성도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은 네 번째 발명품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다. 이 네 번째 발명품은 4차 산업혁명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 네 번째 발명품이 될 차세대 보안의 완성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증받은 ‘TSID(Time Sync Identification)’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TSID 연구팀은 개인 명의의 핸드폰만 있으면 ID와 비밀번호, 개인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TSID 인증은 아이디, 비밀번호가 필요 없고 개인정보를 서버에 저장할 필요도 없으며 처리속도가 빨라집니다라며 현재 인증시스템은 인증서버와 사용자 간에 주고받는 것이 고정값이었으나 이 기술은 완전한 비 고정값으로 유일성을 확보한 정보는 11회만 사용할 수 있기에 암호화가 불필요합니다. 따라서 폰을 분실했거나 다른 사람이 나의 폰을 가져가도 타인의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그만큼 안전성이 보장됩니다라며 TSID 인증기술을 설명한다.

‘TSID 인증의 특징은 첫째 기존 인증과의 차별성으로 개인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비 고정값 인증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해킹될 수 없으며 셋째 타이핑 하지 않고 즉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터치만 하면 된다. 넷째 해킹과 도용에서 안전하며 다섯째 해커가 들어와도 정보를 볼 수 없다. 개인망이 분리된 기기에는 아무 정보도 없는 진정한 블록체인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개념을 적용했다. 따라서 분실이나 탈취 시에도 안전하다.

TSID 연구진은 이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가치는 매우 클 것입니다. 이것이 실현되면 블록체인이 필요 없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블록체인과 자율주행차인데 이것이 아직도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보안입니다. 블록체인은 엄밀히 말해 인증기술이 아니다TSID 인증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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