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진상조사단’(단장 김종민)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과 함께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 대응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의 김종민 단장은 모두발언에서 “언제 어디서 또 어떤 사건이 우리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지 모르는 만큼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 간담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모두발언에 이어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소영 부위원장과 이명순 수석부원장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 28.에 회생신청을 발표했을 때 언론 보도를 통해서 사건을 인지했다고 답변했으며,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한 것은 10월 초~중순 경이라고 답변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후 내외부적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다고 답변하였으나, 정확한 시점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였다. 또한 금감원에서 강원도에 파견된 경제정책보좌관은 9. 28. 전후 강원도의 회생신청과 관련하여 자문 요청을 받거나 논의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하며, 이후 금융위와 금감원이 강원도와는 직접 소통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진상조사단 의원들은 추경호 부총리가 10. 14.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 문제는 강원도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들면서 정부가 이때까지도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일간 금융시장 모니터링 자료와 금융위기사태의 심각성을 보고받은 시점, 내부 논의 자료, 정부 차원의 소통 등에 대해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진상조사단은 해당 자료를 검토한 후 추가 간담회나 별도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