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Manipur)주 산사태 및 돌로미티 산맥(Dolomites Mountains) 눈사태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의 피해

-최근의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Manipur)주 산사태 및 돌로미티 산맥(Dolomites Mountains) 눈사태를 중심으로

 

1. 인도 동북부 산사태 사망자 42명으로 불어나20명은 실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AKR20220704083000077_01_i_P4(산사태현장).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00pixel, 세로 356pixel

인도 마니푸르(Manipur)주 산사태 현장에서 진행된 수색 모습.

인디아 동북부 마니푸르(Manipur)주에서 지난 630(현지시각) 발생한 산사태 관련 사망자의 수가 42명으로 불어났다고 이코노믹타임스(Economic Times) 등 인디아 언론매체가 4(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디아구조 당국 관계자는 "3일 현장에서 8구의 시신이 더 발견됐다""누적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고 남은 실종자 20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42명의 사망자 중 24명은 인디아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30일 새벽 마니푸르(Manipur)주의 주도 임팔(Impal) 인근 누니(Nuni, Haryana 내에 있는 마을) 지역에서는 엄청난 양의 진흙과 돌이 철도건설 현장과 군인 숙소를 덮쳤다.

산사태 발생 당일만 하더라도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집계됐지만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산사태 사고가 발생한 현지는 반군 테러가 빈발한 곳이라 군인이 건설 현장 주변을 경비하면서 숙소도 건설된 상태였다.

현장 수색작업에는 국가재난대응군(NDRF; National Disaster Response Force) 등 일반 구조대는 물론 군인과 경찰 병력까지 동원됐다. 지표면 아래 지하층 관찰이 가능한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와 수색견도 투입됐다.

참고로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인디아 국가 수준의 조직으로 재난 대응을 전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직이다. 이 조직의 모토(motto)Sustained Disaster Response Service under all circumstances(모든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재난 대응 서비스)이다.

하지만 새로운 산사태가 발생하고 폭우마저 계속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상태다.

인디아 육군 대변인(Indian army spokesman)인 보빈 싱 중령(Lt. Col. Bobbin Shing)"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구조 인력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우로 유명한 마니푸르(Manipur)를 비롯한 아삼(Assam) 등 인디아 동북부에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폭우가 이어지면서 2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마니푸르(Manipur)를 비롯한 아삼(Assam) 등 인디아 동북부 지역이 오래전부터 호우로 많은 강수량의 피해를 연례적으로 입어온 지역이긴 하지만 문제는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이러한 집중호우로 많은 강수량의 피해를 더 크게 더 자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1.717일에도 인디아 문바이(Mumbai) 지역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2. 돌로미티 산맥(Dolomites Mountains) 마르몰라다산(Mt Marmolada) 눈사태 발생

 

또한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에서 지난 73(현지 시각)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피해 규모를 임시로 집계한 결과 사망자 외에 부상자가 9명이고, 실종자가 15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립 알프스·동굴구조팀에 따르면 이번 눈사태는 돌로미티 산맥(Dolomites Mountains) 마르몰라다산 정상(the summit of Mt Marmolada) 능선을 따라 있는 세락(serac)’으로 알려진 커다란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헬리콥터 5대를 포함해 인력과 물자를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마르몰라다산 정상의 커다란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고 그 원인은 산 정상의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상승한 것에 기인했다고 알려져 있다.

더 크고 근본적인 문제는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이러한 집중호우로 많은 강수량의 피해를 포함하여 위의 마르몰라다산(Mt Marmolada) 눈사태 발생 사건처럼 만년설이 구성하고 있던 빙하가 무너지며 눈사태 및 산사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장마철 호우와 결합하여 천재지변의 폭과 규모를 증가시키는 자연재해를 더 빈번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또한 이번 인도 동북부 산사태 사고 대응에서 보는 것처럼 개발도상국들의 인명구조 및 사후 사태처리에 있어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 대응이 느리고 따라서 시의적절한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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