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로 만난 ‘울다가 웃었다’의 저자 코미디언 김영철

웃음과 울음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출간된 ‘울다가 웃었다’의 저자 김영철 코미디언의 강연이 3월 23일 19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렸다. 이프랜드에서는 매주 수요일 19시에 명사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참석 가능한 최대 인원수 131명은 이미 강연 시작 30분 전에 채워졌고, 강연자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박수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강연은 마치 라디오처럼, 참석자들이 채팅창에 질문하고 강연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참석자들만큼이나 우울할 때 어떻게 벗어나는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 꿈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조언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강연의 끝은 강연자와 참석자들의 아바타가 무대 앞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했다.

ZOOM과는 달리, 개인이 아바타로 대체되는 메타버스에서는 자신의 얼굴이나 상황이 노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부담 없이 행사나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 물론 ZOOM에서도 비디오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발표자는 혼자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는 메타버스 강연에서의 참석 매너도 어느 정도 정착되어,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방해요소도 거의 없다. 점차 메타버스에서 일상을 나누고, 회의와 토론, 컨퍼런스, 공식 행사 등을 진행하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과학 기술 발전으로 자신만의 아바타로 시공간을 넘어 자유롭게 관심사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공통된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잘 활용하면,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릴 것이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