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서민들의 생활과 건강을 위한 친환경 친수 대책

​통합과 공정포럼 대표 김재경 변호사(전.국회의원)
​통합과 공정포럼 대표 김재경 변호사(전.국회의원)

더위 죽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무더위에 수박 값이 천정부지이다. 도심의 건물마다 촘촘히 달려있는 에어컨 실외기를 보고 있노라면 더 더위지고 숨이 막힌다. 사람들은 시원한 차 안이나 건물로 발걸음을 서두른다.  더위와 미세먼지 관리 소홀로 인한 악순환은 이 시대의 난제 중 하나이다.  도심제개발사업에 투입된 천문학적 예산이 무색하리만큼 도시 생활은 갈수록 더 방치되고 불편해져가는 지금이다. 우리는 이제 머리를 맞대고 그 해법을 찾아야한다. 
열기 확산의 책임이 있는 대형건물들은 옥상녹화공원조성을 의무화하여 복사열로 인한 열섬현상을 줄여야 하고, 자체 스프링쿨러 시설을 갖추어 일정한 온도를 초과하면 정해진 주기로 이를 가동하게 하여야한다. 물론 건물주 부담으로 하되, 예산지원으로 초기 시설비 부담은 줄여주고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
지자체는 하수구나 복개천을 도심을 통과하는 물길 등으로 최대한 복원하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차량 중앙선 스프링쿨러 설치를 확대하여 아스팔트의 온도를 낮추어야 한다. 이는 도로의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의 제거 역활도 하므로, 도시 온도 저감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스팔트 노면 자체의 향후 방향성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서울시에서 연구중인, 햇빛을 더 많이 반사해주는 특수도로를 아스팔트에 발라 차열시키는 방법이다. 일본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이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아스팔트보다 온도가 8~10도 가량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과 차선 구분의 어려움 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도시온도 처감의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친수(親水) 도시는 환경 친화적인 선진개념이다. LH가 설계한 진주혁신도시도 친수 도시를 주요 테마로 내세웠지만 아쉽게도 구체적인 시설은 현재까지 갖추지 못했다. 진주 지자체와 해당 기관은 이예 대한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여 시범운영을 위한 도모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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