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제조사와 정부는 현실적인 차량급발진 점검과 대책을 세워야 할 때

지난 8월4일 오후5시경 서초구 우면동 소재 전기충전소에서 충전하고 나오던 개인택시가 갑자기 핸들도 움직이지 않은채로 건너편 휀스를 들이박고 약 10미터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차가 출고 한달 밖에 안된 차량인데, 그 동안 차량에 이상 경고등이 들어와서 서비스센타에 5회 이상 수리를 위한 정비를 의뢰했고 또한 8월10일에 정비 예약된 상태였다.
개인택시 여성 운전자는 사고 직후 119구급대의 빠른 조치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팔이 부러지는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게 되었다. 차량은 정밀한 검사를 위해 기아자동차 강서사업소로 옮겨진 상태다.
그럼 전기차의 급가속 발진 원인은 뭘까? 학계에서는 전기자동차의 각종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라는 견해가 지배적인다.
외부 노이즈를 전기 신호로 잘못 인식하면 차량이 급발진할 수 있다는 점과 전기모터 힘이 그대로 동력으로 전달되는 전기차 특성이라고 보는 견해가 주력이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나면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로 결론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사고에서 보면 개인택시 여성운전자는 안전운전을 생활해 온 운전자로서 운전미숙이라고 하기엔 사고를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측과 정부는 이제는 차량 급발진에 대한 정확한 책임과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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