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오페라인제주(이사장 강용덕)는 추자도의 예초리에 실재 존재하는 눈물의 십자가를 창작오페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눈물의 십자가는 1801년 11월 황사영의 아내 정난주의 실화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내용은 1801년 음력 11월 21일에 두 살배기 아들을 업고 제주로 유배가던 중 자식은 노비로 만들 수 없다고 하여 추자도 바위에 아기 황경한을 두고 떠났다고 전해 진다.
[ 1801년 ······ 어머니는 아이의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 물생이끝 예초리 부근 섬 바위
위에 아이를 내려놓고 떠나 버렸다 ······· 오상선이라는 주민이 소를 먹이러 벼랑에
갔다가 ······· 울음소리를 따라서 가보니 절벽 바위 위에 배내옷을 입은 채
사내아이가 울고 있었다. ]라는 내용이 황사영 백서와 그 가족의 유배 (한국의 섬 - 제주도, 2017. 3. 15., 이재언)에서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추자도에는 ” 눈물의 십자가 ”, “ 황경환의 묘” ,“ 추자 성당 ” 천주교의 마지막 성지순례 코스로 알려져 있다. 대본은 김중원(현 KBS2TV 저녁일일드라마 < 미스 몬테크리스토 > ) 극작가가 참여하고, 작곡은 오페라인제주 창작오페라 “해녀”와 “이중섭탄생 100주년 기념작 오페라 이중섭” 을 작곡한 현석주 작곡가 참여한다.
특히, 대본을 맡은 김중원작가는 천주교 예비 신학생 출신으로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특별한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궁금증이 더 해진다.
임서영 기획국장은 올 상반기에 대본을 완성하고 금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쇼케이스를 올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완성된 작품을 공연 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