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내공이 담긴 강성곤 아나운서의 에세이

일찍부터 미디어 언어와 언어 저널리즘에 뜻을 두고, 강의·교육·연구에 매진해 왔던 KBS 강성곤 아나운서는 36년 세월을 ‘올 어바웃 아나운서’에 담아 출간했다.

저자는 실전 경험과 지식을 1인칭 화법으로, 시간 순서대로 명쾌하게 옮겼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들, 아나운서 생활과 문화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목차를 눈여겨볼 만하다.

책의 전반부에는 4교대 근무, 올림픽과 클래식FM, 퀴즈MC의 멘트, 한국어 연구에 발을 담다, 한신평PD와 제바스티안, 독일 방송국에 들어가다, 한국어능력시험의 탄생,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찍기의 메커니즘, 2TV의 정체성을 다시 보자 등 실전 경험을 담았다.

후반부에는 발음→읽기→말하기, 한국어는 장단의 언어, ㅓ:/ㅕ:/ㅝ:의 세계, 띄어 읽기가 중요하다, 뉴스 읽기와 고개 들기, 뉴스의 실전 연습, 초심자를 위한 요령, 리포팅이란 무엇인가, 클로징은 오프닝보다 짧다, 인터뷰 때의 태도, 인터뷰의 기술, 말하기와 글쓰기는 한 뿌리, 실전 논술, 슬기로운 자소서 쓰기 등 이론지식을 다뤘다.

강성곤 아나운서는 1985년 KBS 공채 아나운서 11기로 입사하여 TV에서 <중학생 퀴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문화탐험 오늘> 등을 진행하고, 라디오에서 <음악의 산책>, <라디오 네트워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스트레이트 뉴스·클래식 DJ·의식 중계 및 사회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또한, 초대 KBS한국어능력시험(2004)부터 2020년까지 출제 및 검수 위원을 역임했다. 각종 기관·단체·기업·학교의 강단에 섰으며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간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양대 신방과·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KBS 아나운서실 방송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 분과위원. 방송언어, 한국어 발음 전문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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