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23시 14분경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여불씨를 진화하는데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울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아파트 12층에서 시작돼 33층 전체로 번졌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전에 건물 내 주민 77명을 구조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당국은 인근 소방서와 협조하여 모든 소방력을 동원한 가운데 대응 3단계로 잔여 화재위험성을 진압하고 있다.

화재가 난 울산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번 화재 진압에서 들어난 사실로는 울산에 70m 화재 진압용 고가사다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고층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진압에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한 국내에는 70m이상 고층건물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가사다리차는 서울, 경기, 인천시가 2대씩, 부산, 대전, 세종, 제주에 1대씩 있다고 밝혀졌다.
70m 고가사다리가 없는 경우 고층부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개별 진입을 시도하는 방법밖에 없기에 소방대원들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화재 진압작업 한계를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국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자치단체들에는 의무적으로 70m고층화재 진압용 고가사다리차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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