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가 추진하는 신정차량기지 내 공유형 물류센터 설치 계획 관련
반대 입장
- 주민의 의견수렴을 최우선으로 지역 내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개발 계획으로 원점 재검토 촉구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신정차량기지 내 공유형 물류센터 설치 계획에 관련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4일에 열린 제114회 현안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활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하였다. 발표 내용에는 서울지역 도시철도 차량기지 내의 유휴 부지에 택배업체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형 물류센터를 설치하여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국토부의 계획에 따르면 올 해 지축기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신정, 도봉, 모란, 천왕, 수서, 방화, 신내, 고덕, 군자 총 10개소의 물류센터를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물류센터 설치 계획에 대하여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첫째, 신정3동의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과 중복투자의 문제이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약 520,000㎡의 규모로 조성되어 향후 서울 서남권 물류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정차량기지 내 4000㎡는 규모면에서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양천구는 물류단지 중복적 투자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을 통하여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도심 물류 인프라 구축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양천구는 오랜 기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하여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추진 중이며, 서울시는 이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현재 시행중이다. 구는 신정차량기지 이전 후에는 문화상업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셋째, 신정 차량기지 물류센터 조성에 관하여 국토부 등 관계 부서와 전혀 논의한 바가 없음을 이유로 꼽았다. 사전협의가 되었다면 서부트럭터미널의 서남권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계획 및 서울시 신정차량기지 이전용역 진행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유형 물류센터 개발정책이 발표되는 아쉬움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국토부는 신정차량기지 공유형 물류센터 개발과 관련하여 지역 내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여 서울시와 양천구가 함께 하는 협의 구도 속에서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정차량기지 발전 계획은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을 최우선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