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가정어린이집 120곳 보조금 1억 1400여만 원 긴급지원

- 인건비, 원아 수 감소 직격탄… 원아 수에 따라 2개월분 보조금 월 최대 200만원 지급

- 운영비 부족분 어린이집별로 차등 지원… 이달 중순 지급 예정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민간․가정 어린이집 120개소에 운영 보조금 1억 1400여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난 2월 25일부터 전국적 어린이집 휴원 명령에 따라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248개소도 긴급 보육을 시행하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인건비 부족과 함께 원아 수 감소로 운영상 어려움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8년 대비 20개소가 늘어나며 재원 아동이 10%(552명) 증가한 반면,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지난 2년 동안 32개소 감소하며 원아가 28.3%(1368명) 줄었다.

어린이집의 안정적 운영은 보육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구는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120개소의 ‘원아 현원’과 ‘운영비 부족분’을 산정하고,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 지난 2개월분의 보조금을 4월 중순까지 지급한다.

먼저 어린이집 원아 현원에 따라 1개월 당 △20명 이하 30만 원 △21명 이상 50명 이하 45만 원 △51명 이상 60만 원을 지원한다. 단, 재원 중인 원아가 없거나 폐원 예정인 어린이집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민간․가정 어린이집 운영비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해 총 2천5백여 만 원의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이번 긴급 지원책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월 200만원 한도로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보육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린이집의 운영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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