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 문구 시장 지키기에 박차

알파, 페이펄, 드림디포 등 국내 유수의 대형문구유통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사장 오세인)(이하 ‘문구조합’)은 1월 15일 문구종합제작업체 삼화폴리텍(대표 류홍영)과 국내 방송 캐릭터 문구·팬시제품 제작 및 유통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음을 밝혔다. 그동안 다이소등 외국산 문구유통업체를 통한 저가 문구의 국내시장 진출에 대항해 왔던 ‘문구조합’은 우리 방송문화의 세계 진출에 발맞추어 국내 방송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는 우리 손으로 만들고 공급해야 한다는 회원사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50년 넘게 국산 문구제작에 힘써온 삼화폴리텍과 함께 손잡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자는 방송 캐릭터 제품의 사용권, 판매권 확보에 대해 공동 노력하고, 제작과 유통에 대해서는 서로의 독점적 역할을 인정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확보된 국내 방송 캐릭터 제품의 제작은 삼화폴리텍이 주관하여 국내 생산업체 중심으로 제작하고, 이 제품들은 ‘문구조합’을 통해서만 전국으로 유통하는 일관된 체계가 확보되었다. 또한, ‘문구조합’의 기존 수출망을 통해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의 길도 열리게 되었다.

문구전문잡지 ‘문구저널’의 김금희 편집장은 이번 MOU에 대해, “한류문화의 확산으로 국산 캐릭터들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산 방송 캐릭터를 탑재한 Made in Korea 제품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K-Stationery 또는 K-Fancy 가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그 의미를 높게 평가하였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