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건협회는 1월 12일 청량리 시조사 청소년비전센터 1층 강당에서 신경심리 융복합 운동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특별시 보건협회가 주최하며 삼육 중독심리재활연구소, 바른체형연구소가 주관하여 진행된다.

12일 하태은 원장이 발표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정부의 보건복지부 정책의 문제 제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도자료 (2019-08-29)의 「2020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82조8203억 원 편성」에서 < 2020년도 보건복지부 예산 편성 방향 >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저소득·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
● 국민건강증진투자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성장 가속화
●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이들 중 ’국민건강증진투자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성장 가속화‘의 내용의 문제를 제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두 이미 장애 진단을 받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이다.
둘째, 모두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신경질환자를 위한 건강증진 투자가 없다.
셋째, 모두 치료에 중점을 둔 예산 편성이고, 치유 예방을 위한 대책 및 예산 편성이 없다.

2. 치료가 아니라 치유가 더 중요하다.
* '치료(treatment, 治療): 환자의 병이나 상처를 의료 또는 외과적 관리행위를 말하고,
* ‘데라피(therapy): 누군가 무언가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증상을 회복하게 하는 것을 돕는 과정이며,
* '치유(healing, 治癒): 스스로 병의 원인을 알고 병의 원인을 풀어나가는 자기 건강 증진의 과정을 말한다.

그렇다면 신경발달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현재 장애아 부모들은 자녀를 여러 데라피(therapy)를 위해 데리고 다니며 혹사 시켜 치료 의지를 잃게 하고, 치료(treatment) 시기를 놓치며, 장기간 치료에 따른 막대한 경비를 소비하고 있어 자녀와 부모 모두가 지쳐있다.

뇌 신경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보단 치유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므로 치유를 위한 운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증상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 육성에 중점을 둔 정책과 부형들의 의식 변화가 요방된다.

3. 진단과 처방은 증상과 기질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
신경발달장애를 정신질환(mental illness)인 행동적, 인지적, 정서적 증후군으로만 볼 게 아니라 기질의 다양성으로도 봐야 한다.
정신질환의 관점에서 보면 증상만 보이지만, 다양성의 관점에서 보면 독특한 특질로 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질(Temperament)은 어떤 사람의 타고난 특징되는 성질로써 고치거나 바꿀 수 없다,
신경발달장애도 기질에 따라 부모가 맞춤 양육을 하게 되면 질환을 고칠 수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만약 기질을 무시하고 증상으로만 판단하여 치료를 강행하면 정서가 파괴되어 단순 장애가 중복장애로 악화 될 수도 있다.
기질은 질환의 원인으로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증상에 영향을 주어 질환을 악화시키고, 확산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질을 증상과 종합분석하면 증상을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진전될 수 있는 질환을 예측하여 사전에 방비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질환은 증상을 통해 나타나지만, 증상은 기질을 통해 나타난다.‘

따라서 질환에 따른 진단과 처방을 할 때는 신경심리 검사와 기질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합리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

4. 연령대를 고려한 증상별 맞춤 운동을 지도해야 한다.
● 연령별 운동의 목표
·유아(3~6살): 감각 발달(전정감각, 고유성감각), 대소근육운동발달, 자기 감정 이해
·아동(7~11살): 지각과 인지 발달, 기초 체력 및 협응 능력발달, 자기동기부여(self-motivation) 발달
·청소년(12~18살): 인지능력 발달, 뇌 균형 발달, 운동 능력 및 운동 기능 발달, 자기 규제(self-regulatory) 발달
·중장년층(19~이상): 근지구력, 조정력, 협응력, 인지능력, 유연성, 명상, 자기 통제(self-discipline) 등의 발달

※신경 기능 발달 정도에 따라 연령별 교육의 목표를 조정하거나 선택할 수 있고, 내용을 연장할 수 있다.

● 질환 별 맞춤 운동 지도
·신경 장애는 의식적 집중, 반복, 인지능력 발달 중심의 교육
·심리 장애는 운동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를 증상의 심각 정도에 따라 정서와 인지로 구분하여 지도.

5. 「신경심리 융복합 운동 관리 체계」의 필요성
치료는 종합전투(융복합)로 진행되어야 한다.
·신경발달장애는 한 가지 증상이 여러 원인이 종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보이는 증상만 보고 치료해서는 안 된다.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데라피를 받으면 문제행동은 수정되지만, 그 증상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여 또 다른 형태의 증상이 다른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 내 각 전문치료 기법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복합(compositeness)하여 치료 내용을 공유(통섭, consilience)하고, 치료과정을 협력(협업, collaboration)하여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하나의 종합전투(융복합, convergence) 체계를 이루어 기존 전문치료 기법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각각의 치료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신경심리 융복합 운동 치유 관리 체계」의 패러다임(paradigm)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6. ‘운동-신경심리학(Exercise-Neuropsychology: E-N)’이란?
뇌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계와 언어, 인지를 중심으로 하는 심리기능의 관계를 규명하고, 뇌의 손상이 행동과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y)과 운동이 신경심리학적 질환에 어떻게 작용하여 어떤 치료 효과를 얻고, 증상 완화와 억제 그리고 질환 예방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다.

기존의 치료법은 뇌 장애가 있는 그릇에 인지 발달 요법을 통하여 치료를 돕는 거라면, 운동-신경심리학은 운동을 통해 신경가소적(Neuroplasticity) 효과를 얻어 뇌 그릇의 기능을 향상시켜 그릇을 보수하고, 재생하여 신경심리학적 질환 치료를 돕는다.

●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란?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뇌가 성형적(plastic)이고 순응성(malleable/ 유연하고 변화하기 쉽다)이 있다.
·뇌가 재구성(reorganize) 혹은 재배치(remodel)하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주위 환경이나 병변에 맞도록 대뇌피질의 기능과 형태가 변하는 신경계의 적응(neural adaption)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뇌의 가소성은 뇌 병변 이후 학습 및 기억 등 대뇌 기능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소적 변화는 주로 대뇌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시냅스에서 일어나며, 이를 통해 뇌 안의 네트워크가 새로이 구성되게 된다.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
·뇌는 수동적이지도 또한 중립적이지도 않다. 따라서 가소성이 일어나려면 집중(attention)을 통한 반복 연습이 되어야 하며, 이를 사용자 의존성 가소성(use-dependent plasticity, UDP)이라고 한다.


7. 신경심리 융복합 운동 협회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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