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인택시 푸르뫼 산악회는 6월 13일 오전 6시 50분에 서울을 출발하여 철원에 9시30분 도착하여 철원 고석정 땅굴을 탐방했다.
고석정 땅굴(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1번지) 방문은 횟수 제한도 있기에 시간을 잘 맞춰가는 것도 중요한 관광 팁이다. 그날 관광가이드는 철원에 사는 남자와 결혼하여 7년차된 일본여성이었는데 3시간 동안 설명을 너무 잘해주었다. 
고석정은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서 팔경* 중 하나로 손 꼽힌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기암을 끼고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지명을 함께 '고석정'이라 불려진다.

또한 이곳은 지방기념물 제 8호로 지정되었고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찾았다고 전해진다. 고석정이 최근 유명해진 이유는 조선 명종때 임꺽정(?-1562)이 활동한 배경지였다고 알려진 후 부터이다. 임꺽정은 당시 함경도 지방으로부터 이곳을 통과하여 조정에 상납할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하는 등 부패한 사회계급에 항거했다고 전해진다.
누각은 6.25 동란 때 소실되었는데, 1971년 지방 유지들의 도움으로 10평의 2층 누각 형식의 정자가 재건립되었고 다시 96년 수해로 유실되었는데 1997년 재건축하였다.
재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있고 건너편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 

동굴을 따라 들어가는 순간 전쟁에 대한 아찔한 두려움도 들었는데 펫말에 적힌 말을 보니 더욱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임에 감사했다. 반대로 북한의 동포들도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함께 자유로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철원팔경(구철원팔경)

1) 용이 승천하며 생겼다는 삼부연폭포
2) 궁예가 피신한 명성산
3) 임꺽정의 활동지, 고석정
4) 경덕왕 5년(746년)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도피안사
5) 궁예가 궁전을 짓고 성을 쌓은 풍천원(楓川原)의 궁예도성
6) 김응하가 수련한 칠만암
7) 신라 진덕여왕때 창건한 1, 602위의 불상을 봉안했던 보개산
8) 마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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